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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 자유주의 VS 사회주의 대결 구도, 여러분은 무명을 지지하십니까? 아니면 정도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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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는 육룡이나르샤입니다. 연출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도 재미있습니다. 허구와 사실을 적절히 섞은 팩션사극인 육룡이나르샤는 고려말부터 조선의 건국, 그리고 아마도 태종때까지의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여기에는 무명이라는 가상의 조직이 등장합니다. 신라시대 선덕여왕 이후 부터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조직으로 나옵니다. 최근에 방송된 육룡이나르샤 37화에서는 무명의 수장인 연향과 정도전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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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두사람의 대화에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명은 자유주의를 정도전은 유교적 사회주의 국가를 꿈꾼다는 것입니다. 드라마의 흐름상 무명은 악, 정도전은 선으로 인식되어지는데 이름 인식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무명의 수장 연향은 인간의 욕망이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들이 처음으로 모든 토지가 왕에게 귀속되어 있던 것을 개별 백성들에게 나누워졌고 그로 인하여 토지의 폭발적 증가, 생산량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정도전도 이를 인정하였습니다. 토지의 개인소유를 허용하는 제도를 만들어내고 인간이 스스로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독 만들어야 한다는 무명의 신념의 자유주의와 매우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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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도전은 유교적 사회주의를 지향합니다. 토지의 개인소유를 허용함으로써 빈부의 격차가 지나치게 발생하였기에 개인이 가질 수 있는 토지의 수를 제한하려고 합니다. 또한 상업이 이롭지 않다고 하여 상업을 국가의 통제아래 두려고 합니다. 즉 국가로부터 허가받은 일부만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정도전은 이것이 유교, 성리학적 국가로 만드는데 매우 이상적이고 인간의 탐욕을 억제하는 이상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사상을 통제하고 시장을 통제하려는 사회주의 사회를 구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유교 혹은 성리학적 사회주의국가를 꿈꾸는 정도전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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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사회상을 생각해본다면 정도전을 악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의 관점에서야 사회주의적 실험이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자유주의 VS 사회주의의 대결구도로 가고 있는 육룡이나르샤에서 저는 정도전을 응원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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