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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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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성기선입니다.

지금부터 지난 11월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자 합니다.

발표에 앞서 금번 수능 문항의 난이도에 대해서 전국의 수험생, 학부모님, 일선 학교 선생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출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수능은 크게 3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첫째는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 이수 정도에 대해서 점검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대학 입학생 선발을 위한 자료 제공입니다.

마지막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평가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출제위원단에서는 6월·9월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응시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분석하여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출제위원단의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 및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었습니다.

향후에는 지문의 길이,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 수준 등에 대해서 더욱 면밀히 검토하여 교육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논란이 많았던 국어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수능 난이도에 대한 학교 현장의 평가를 수렴하여 수험생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적정 난이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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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우려하시는 난이도의 급변이 없도록 예년의 출제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지속적으로 수능시험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살피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수능시험의 타당도와 난이도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수능 난이도로 인해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성적표를 받아 보게 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그 결과를 받게 될 것입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게 되더라도 절대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마시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올해 수능 필적확인 문구가 기억나실 겁니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께 따뜻한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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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석 수능채점위원장>
안녕하십니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 양길석입니다.

지난 11월 15일 목요일에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성적통지 안내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12월 5일 수요일에 수험생들에게 통지합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하여 수험생에게 교부합니다. 아울러, 수험생 진학 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합니다.

다음은 응시자 분석 결과입니다.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3만 220명이며, 그중 재학생은 39만 9,910명이고, 졸업생은 13만 310명이었습니다.

영역별로는 국어 52만 8,595명, 수학 가형 16만 8,512명, 수학 나형 34만 733명, 영어 52만 7,025명, 한국사 53만 220명이었고, 사회탐구 영역 26만 6,301명, 과학탐구 영역 24만 2,128명, 직업탐구 영역 5,292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6만 6,842명이었습니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9.7%, 99.9%로 수험생 대부분이 2개 과목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132점,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 126점, 나형 130점,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서 63~67점으로 나타났으며,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엔 과목에 따라 64~67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과목에 따라 63~72점으로 나타났으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64~8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경우에 전년도 수능보다 어려웠고, 그 외 영역은 대체로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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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성기선 원장님, 작년에 만점자 숫자 밝혀주셨는데 올해는 전 과목 만점자 몇 명인지 부탁드립니다.

<답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작년에는 15명으로 그때 밝혀드렸는데요. 올해 여러 가지 난이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만점자가 아마 시중에서 또 몇 명이라고 예보를 하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9명입니다. 재학생이 4명이고, 재수생이 5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

<답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문과 쪽이 3명, 이과 쪽이 6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일단 '이번 국어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웠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관련해서 사과도 하셨는데, 그리고 이제 국어 31번 같은 문제는 내년에 지양하겠다고 말씀하셨고요. 그런데 또 난이도 급변은 없도록 하겠다고 하셨고, 그다음에 출제기조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내년 수능은 어떻게 출제되는 건지, 그건 좀 어떤 방향으로 잡으실 건지 궁금해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내년의 출제기조는 올해와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논란이 됐던 국어 31번 같은 경우에는 27번에서 32번의 문항 세트에서의 상당히 긴 지문과 31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고력 단계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31번은 초고난도 문항으로 저희가 지금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과도하게 긴 지문과 과도하게 문제해결에서 사고력 과정이 복잡한 문항의 출제는 내년에 지양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질문> 영어 같은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서 등급이 하향되면서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었는데 이런 기조를 유지를 하는 건지, 아니면 이번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예, 답변드리겠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일부에서 영어 시험이 앞으로 쉬운 수능이 되지 않나, 이런 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알고 있는 절대평가는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얼마나 잘 달성했느냐를 알아보는 시험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는 고·중·저난도의 성취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 문항의 문항을 설계할 때는 저희가 어떻게 하고 있냐면 높은 성취 기준을 측정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 낮은 성취 기준을 측정하기 위한 저난도 문항 등 다양한 난이도를 가진 문항으로 전체 검사지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평가라고 해서 쉬운 수능이다.' 이런 표현은 저희가 적절치 않다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다만, 기자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최근 혹은 작년 수능, 올해 6모·9모 해서 1등급 비율이 조금 변화가 많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작년 수능 10%, 올해 6모 때는 4%대, 그다음에 9모 때는 7.9%, 그다음에 이번 본수능 5.3%,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저희가 실제로 1등급 비율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검사지는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에 기반해서 내고 있는데, 이런 검사지의 내적 요인도 있지만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수험생 모집단의 특성도 상당수 관계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수험생의 시험에 대한 준비도, 수험생의 시험을 보는 태도, 그다음에 졸업생의 비율 등 다양한 변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보기에는 이러한 ‘모집단 특성 변인을 이번 출제진이 정확히 파악을 못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이 수험생 모집단에 대한 분석을 면밀히 해서 내년 이후에는 난이도가 안정적으로 출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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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안정적인 시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신다고 했는데 어떤 노력을 하실 건가요? 어떻게 분석을... 그럼 지금까지는 분석을 제대로 못해서, 라고 하는 말씀이 되는데 어떻게 해서 분석을 더 면밀하게 하실 수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지금 말씀드린 것과 같이 현대 시스템상에 저희들이 다 가지고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실제로 검사지의 난도를 결정하는 방법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저희 출제 원칙상 현재 문항의 검사지를 완성하면 그 과정에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이 ‘예상정답률’이라는 것을 만듭니다. 그것에 따라서 전체 검사지의 난도를 결정하고, 이때 난도를 결정할 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하는데, 저희가 봐서는 저희 자체적으로 좀 통렬히 반성해 봐야겠지만 출제·검토위원의 예측력이 좀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 일부 영역에 봅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가 보는 것은 영어 쪽, 그다음에 국어 쪽의 특정 문항 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제가 지금 방금 말씀드린 사항은 영어 관련입니다, 좀 specific. 영어에서 지금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어 학생들은 수능의 작년에 1등급 비율이 좀 높다 보니까 올해 수능도 좀 가벼이 보지 않았나, 해서 조심스러운 편이지만 학습 준비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고요.

그 시험에 대하는 태도라는 뜻은 뭐냐면 애들이 전략적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그러니까 ‘영어에선 100점이나 99점, 95점 맞을 필요 없다.’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저희가 현장의 반응과 실제로 많은 경로로 해서 확인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말씀드린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보면, 출제·검토위원들의 예측력을 조금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하나는 지금 모집단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때 물론 학교 현장의 평가도 대단히 중요해서 고등학교 각 학급 현장의 평가도 지속적으로 저희가 관찰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국어 31번 문항의 정답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앞으로는 과도하게 긴 지문이나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장을 지양할 거다.’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전체적으로 국어 시험문제의 지문의 길이가 줄어들고, 초고난도 문항에 대한 난도에 조금 더 신경 쓰겠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는 것일까요?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일단 31번 문항의 정답률은 공개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현재 수능은 선택형 수능체제입니다.

선택형 수능 체제에서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영역도 다를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탐구 영역 같은 경우는 과목도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서 선택영역, 선택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최소화하려고 선택형 수능에서 설계된 것이 무엇이냐면 ‘표준점수제’입니다. 이 표준점수제에서는 저희가 원점수를 공개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점 양해 부탁드리고요.

두 번째, 국어에 대해서 내년의 출제방향. 제가 아까 31번 같은 경우는 27번, 30번 세트상에서의 어렵고 긴 지문하고, 사고의 복잡성이 과도하게 높은 31번 같은 것의 결합을 내년 이후에는 지양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전체적으로는 이렇습니다. 현재 국어 문항 같은 경우는 검사지 면 수, 애들이 보는 시험지 면 수요. 그다음 문항 수, 45문항 등은 2013년 이후 변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떤 노력을 사실 하고 있었냐면요. 수험생이 국어 시험을 볼 때 부담을 고려해서 국어 검사지 전체의 글자 수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자 수가 해마다 과도하게 많아서 학생들의 인지적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수능도 마찬가지로 작년 수능과 두 개를 비교하면 올해 수능이 다소 글자 수는 적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외형적인 요인보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반복되는 말씀이지만 문제를 풀기 위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고과정의 복잡성이 좀 많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이후는 이런 외형적인 글자 수, 다시 말해서 지문과 문항을 풀기 위해서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 지문의 길이뿐만 아니라 사고과정의 복잡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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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방금 31번 말씀하셨는데, 또 수험생들의 여론은 이게 단순히 사고과정이 복잡한 것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이과 경제나 과학 지문이 나온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감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출제기조를 유지하실 건지.

그리고 아까 너무 초고난도는... 지문이 길거나 초고난도는 뺀다고 하셨는데, 전반적인 난이도는 유지하시는 건지 이런 게 좀 궁금합니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혹시 오해가 있을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27번, 32번 같은 경우는, 제가 잠시 영어 표현을 쓰겠습니다. 1과 2분의 1 칼럼이 좀 넘는, 1과 4분의 3 칼럼 정도의 그런 볼륨의 지문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계문항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요.

31번은 저희가 ‘보기’라는 표현을 했을 때 약간의 변형된 지문이겠죠. 그게 한 반 칼럼 정도가 있어서... 1기 양이 이 정도이고 6문항을 풀게 되어 있습니다. 27, 28, 29, 30, 31, 32. 그런데 이런 형태의 문항들은 과거에도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해서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체 글자 수를 줄이고, 전체적인 기문의 길이 같은 것은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아까 말씀드린 27번, 32번 같은 경우의 세트 문항에서 과도한 지문의... ‘과도한 지문’이라는 표현은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 정도의 지문량, 그 정도의 정보량에 대한 해석들은 학생들이 굉장히 익숙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31번이라는 저희가 봐도 초고난도 문항의 결합이 아마 애들한테 큰 충격을 주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게 첫 번째 답변이고요.

두 번째는 문·이과 유불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나왔던 31번 문항을 포함하고 있는... 27번, 32번 지문 같은 경우에는 이게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기자님, 저희가 기언론에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연계 문항입니다. EBS 교재에 이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에 대해서는 지문과 문항을 통해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출제진이 파악하기, 판단하기로는 이것이 학생들이나 수험생에 미리 노출된 것이기 때문에 아마 학생들이 익숙했을 것이다, 라고 판단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애들이 어려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추후 저희가 면밀히 검토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문·이과 유불리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 실제 출제진은 국어에서의 문·이과 지문... 그러니까 예컨대 과학기술 지문, 인문사회 지문 등 해서 이런 것들이 ‘문과에 유리할 것인가, 이과에 유리할 것인가?’

사실 문·이과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출제단계에서 저희가 설계하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특별히 이 문항은 문과에 유리하다, 이과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인의 인식이죠. 과학 지문이 나오면 ‘얘는 이과에 유리하다. 얘는 문과에는 불리하다.’

혹은 경제 지문이 나왔다 그러면 ‘얘는 문과에 유리하고, 이과에 불리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철저히 예방하면서 그런 것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31번에 대한 저희가 현재 분석 결과는 특별한 문·이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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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까 절대평가가 꼭 쉬운 수능은 아니라고 영어 영역 설명하시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기존에 교육부나 평가원에서 설명하셨던 부분을 보면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한 취지가 ‘점수 경쟁이 너무 심해서 학교 수업에서 쓰기나 말하기를 공부할 여력을 부족하다, 과잉학습의 문제가 있다, 절대평가가 되면 기존의 1등급보다 1등급 비율이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워딩을 직접 주셨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올해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 1등급에서 동점자까지 1등급으로 쳤을 때 2012년 같은 경우에는 6.5%가 넘었고, 2010학년도에도 5.3% 이상이었는데, 그러면 단순히 이건 난도 조절 실패가 아니라 절대평가로 영어를 전환한 취지 자체가 완전히 훼손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네, 제가 답변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에 저희가 하는 액션이 있습니다. 상대평가 시에는 1등급을 변별하기 위한 최고난도 문항이 존재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지금 기자님 지적하신 바와 같이 1등급의 비율이 4%, 2등급이 7%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평가로 전환하니까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도달하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최고난도의 문항은 출제를 지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최고난도 문항은 앞으로 출제 안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일이 발생했냐면 그것보다 낮은 문항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까 반복된 이야기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모집단의 특성이 변화했습니다. 학생들이 과거보다는 실제로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 시험을 대하는 태도도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학생들이 실제로 1등급 비율이 줄어들었는데, 그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면밀히 분석을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학교 현장의 반응, 다시 말해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보시는 학생들의 학업 태도 그다음에 학업준비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두 가지 짧게 질문드릴게요. 아까 31번 관련해서 문·이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았던 걸로 분석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면 문·이과 학생에 따른 오답률, 그러니까 정답률 차이가 없었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두 가지, 그러면 하나씩?

<질문> 예, 우선 첫 번째입니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저희가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정답률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좀 이해를 부탁드리고요.

<질문> 네.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실제로 저희가 어떤 방식으로 분석을 했냐면, 국어의 45개 모든 문항에 대해서 이과 학생들의 정답률, 문항별. 문과 학생들의 문항별 정답률을 다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잘 아시겠지만... 이것은 별로 공표된 적은 없지만 국어 문항의 경우, 국어 영역 문항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과 학생들이 문과 학생보다 정답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높다면 그 차이가 존재할 것이고, 그 차이 범위보다 31번은 더 작다, 라고 해서 제가 ‘이 문항은 특별히 문·이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문과·이과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31번이 차지하는 그 비율이 다른 문항에 비해서 오히려 작거나 두드러지지 않았다, 라고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리고 이번에 절대평가 영어 관련해서, 영어 같은 경우는 1등급 비율이 줄었지만 같은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1등급 비율이 매우 늘었는데요. 그 2개가 엇갈린 건데, 왜 이런 같은 절대평가에서 차이가 났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영어의 경우에는 지금 제가 말씀을 드렸던 바와 같습니다. 한국사에 대해서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사의 수능이 1등급 비율이 하락했습니다. 그때 그 이유로는 아마 저희들이 추정할 때는 학생들의 학업준비도가 떨어지지 않았나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작년에 한국사의 1등급 비율이 하락하다 보니까 실제로 학생들 어떻게 생각했냐면 한국사에 대한 체감난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수험생들이.

따라서 한국사의 핵심 개념이나 원리 등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을 많이 인식한 것으로 보고요. 따라서 그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수업, 학업준비도가 상당히 높아져서 올해 1등급 비율이 상승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평가원에서는 한국사의 경우에는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기본 소양을 확인할 수 있는 평이한 문제로 출제할 예정입니다.

<질문> 출제·검토위원 예측능력이 현저히 예년에 비해서 떨어졌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 출제·검토위원은 매년 바뀌는 거 아니에요? 또 한 가지, 뭐냐면 이제 어렵게 출제했다고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 비단 이번 수능만이 아니었잖아요, 과거에도 있었고. 과거에도 그러면 이런 능력을 조금 더... 충분히 조금 방안을 고려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출제기관으로서 평가원이 무엇을 했는지, 그것을 말씀해 주시고.

또 한 가지는 영어, ‘특정 영역에 대해서 학생들의 태도변화가 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근거는 뭐예요?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두 가지 질문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두 가지 질문 답변 올리겠습니다.

첫 번의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검토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는 표현은 제가 쓰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에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예측능력이 일부 영역에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영역으로 저희가 보고 있는 건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국어 31번 관련해서 조금 떨어졌고요. 그 이유는 저희가 국어 31번 경우는 최고난도 문항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다만, 그것보다도 더 학생들이 당황한 것으로 보여서 사고력의 심도가 깊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는 뜻이고요. 그래서 오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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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학생들의 응시태도에 대해서 도대체 어떻게 검증했나.

<질문> 아니 첫 번째 질문에서, 과거에도 어렵게 출제된 게... 문제가 됐던 문항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예.

<질문> 그것 역시도 지금 말씀하신 것으로, 실장님 말씀하신 거 보면 그것도 예측능력이 좀 다소 떨어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때 과거에도 있었을 거 아니에요?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예.

<질문> 이 예측능력을 높이기 위한 그동안의 출제, 그... 교육과정평가원이 어떤 방안들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지, 그 방안을 바탕으로 말씀해 달라...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예, 말씀드리겠습니다. 검토, 출제·검토위원들의 문항에 대한 정답률 예측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저희가 평가원에서 실시한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출제·검토위원들이 오셔서, 새로 오시는 분도 있고 경험이 많으신 분도 계십니다. 그분들이 오셔서 각개 문항에 대한 대한민국 수험생 모집단이 도대체 몇 퍼센티지로 맞힐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을 하는 워크숍이 있습니다, 출제부 내부에서. 실제로 내부에서 있었고, 그 내부에 있는 그 워크숍을 최근에는 강화했습니다. 좀 말씀드리면.

과거보다는, 과거는 어떤 형태였냐면 검토위원들이 들어오시면 바로, 다음 날 바로 투입이 돼서 실제로 그분들께서 워크숍에서 시간이 반나절이었다면 지금은 그다음 날 오후까지로 진행해서 검토능력을 강화시켰습니다.

다만, 이번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어 31번의 경우는 ‘출제·검토진이 전혀 예측을 못 했다.’ 거기에 대해서 통렬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현재 시스템하에서 지금 다른 영역, 과목 등에서는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어에서의 널뛰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통렬히 지금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금 기자님이 질문하신 ‘응시생의 응시태도 어떻게 알았냐?’ 정량적으로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분석했냐면, 실제로 저희가 학교 현장의 교사님들 모시고 현장의 반응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그 단계는 1년에 필수적으로 3번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6월 모의평가가 끝난 다음에 모니터링단 모셔서 의견을 듣고요. 6모 마찬가지고, 본 *** 다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필요하다면 저희가 현장의 반응을 듣고 있습니다.

<질문> 답변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추가 질문 하나 간단한 것 드리려고 하는데, 국어 31번 문·이과 정답률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문·이과를 나누는 기준이...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나누는 기준은 저희가 임의로 정했는데요. 사회탐구 영역을 택한 학생들은 문과, 그다음에 과학탐구를 택한 학생들은 이과로 저희가 조작적 정의를 해서 정했습니다.

<질문> ***

<답변> (이창훈 수능본부장) 그렇게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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