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그리고 4월 11일은 역사적인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다.
우리들의 영원한 누나, 유관순 열사가 떠오르는 3·1 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수 개월에 걸쳐 진행된 일제 강점기 최대의 민족 독립운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 거주하던 우리 민족이 자발적으로 나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날 독립을 선언한 우리 민족은 정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국 상하이로 모였고, 3·1 운동 정신을 계승하며 “한성에서 기의(起義)한지 삼십유여일(三十有餘日)에 임시헌장을 제정한다”고 밝히며 4월 11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이하 ‘임정’)를 수립했다.
그리고 2019년인 내년, 100년 후의 ‘그 날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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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임시정부에서 1919년 4월 11일 임시헌장을 선포한 날을 기념해 임정관계자들이 1947년 같은 날에 창덕궁 인정전에서 제28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그동안 임정 수립일은 4월 13일로 알려졌으나, 지난 4월 임정수립 기념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학계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이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4월 11일이므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수정해 기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30일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고,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7월 3일, 문화역 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100주년 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100주년 추진위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00명 이내(민간 82, 정부 15, 국민의 자리 1)의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이중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은 이념·계층·세대·지역을 고루 안배하고 민주공화국 100년의 상징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
위원회는 기획소통, 기억기념, 발전성찰, 미래희망 등 4개 분과위원회로 나누어 운영되는데, 김정인(춘천교대 교수), 윤경로(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김동춘(성공회대 교수), 김호기(연세대 교수) 위원이 각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되었다.
출범식에서 100주년 추진위 한완상 위원장은 사업 추진방향을 보고하면서, 100주년 기념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대한민국의 법통과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정립, 애국선열에 대한 기억과 감사,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과에 대한 성찰, 미래 100년의 착실한준비 등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00주년 추진위는 ▲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기념(예 :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억의 공간 조성 등) ▲ 대한민국 100년의 발전을 성찰(예 : 민주공화국 100년사 고찰 등) ▲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예 : 미래 100년 비전 수립 등) 가는 등의 기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7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옛 서울역사 ‘문화역 서울284’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완상 위원장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00주년 추진위는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펼치고자, 지난 9월 6일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슬로건과 엠블럼 선정(안) 등을 심의하고 확정했다.
이날 공개한 엠블럼은 숫자 100을 형상화했다. 숫자 1과 불꽃은 대한민국이 하나 되어 희망찬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고, 두 개의 태극 문양은 서로 손을 잡고 악수하는 모양이며 우리나라의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하고자 태극은 흩뿌려져있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식 엠블럼. (사진=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
또한 10월 1일부터 31일 동안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 공유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 의의와 가치를 같이 공감하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했다. ‘나에게 3·1운동과 임시정부란?’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영상과 웹툰은 12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25일에는 MBC 문화방송과 대한민국 100주년 캠페인다큐 100부작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 캠페인 다큐 <1919∼2019, 백년의 이름을 기록하다>가 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1919년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100인의 인물로 되돌아보는 3분 내외의 다큐멘터리다. 매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인의 셀럽이 출연해 역사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캠페인 다큐 100부작’은 올해 12월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편 100주년 3·1운동의 D-100일 되는 날인 11월 21일에는 독립운동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내 역사전시관 2층에서 홍보대사 위촉식과 기념주화 실물공개 행사를 가졌다.
그 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홍보대사는 ‘래퍼 비와이(BewhY)’가 위촉되었는데, 비와이는 2년전 MBC 무한도전에서 뛰어난 역사의식과 독립정신을 기린 ‘만세’라는 노래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은 기념주화도 공개했는데, 태극과 악수·불꽃을 형상화한 엠블럼과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온 국민이 미래 100년의 희망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의미의 슬로건인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가 들어가 있다.
11월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100주년 추진위 홍보대사로 위촉된 래퍼 비와이(BewhY)와 고(故) 박성화 애국지사의 손자 박지홍 군(왼쪽)이 100주년 기념주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앞으로 100주년 추진위는 100주년 기념 평화공원 및 기념조형물 조성, 온 국민이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행사, 국제학술포럼, 독립운동가 마을 조성 지원, (가칭)국민대토론회, (가칭) 100년 서포터즈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완상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도 국민과 함께 하지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면서 “100주년 기념사업은 모든 국민들이직접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이 주도하는 참여형으로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100주년 추진위 홈페이지 http://www.together100.go.kr
문의 :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소통홍보과(02-210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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