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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News_IT

북한 와이파이 이용가능한 스마트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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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국가망에 접속하는 기술을 소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북한은 와이파이 이용자들을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보안에도 크게 신경 쓴 모습이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조선중앙TV를 인용해 북한의 무선인터넷 접속 스마트기기 및 무선인터넷 서비스 ‘미래’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8일 ‘2018 전국 정보화성과전람회’ 소식을 전하면서 아리랑정보기술교류가 개발한 ‘아리랑 171’ 스마트폰을 소개하면서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앱) ‘미래’를 통해 국가망에 접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영조 아리랑정보기술교류사 기술원은 이날 방송에서 ‘미래망 체험구역’이라고 적힌 안내판 아래에서 자신들이 자체 개발했다는 5.5인치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황 기술원이 스마트폰에서 ‘미래 공중무선자료통신망’이라는 이름의 앱을 누르자, 화면에는 ’10월 19일’이라는 날짜와 ‘주요 홈페이지’라는 제목 아래 ‘조선중앙통신’, ‘과학기술전당’, ‘나의 길동무’, ‘기상정보’, ‘열풍’ 등 목록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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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와이파이는 인터넷에 연결되지는 않으며 인트라넷 상의 홈페이지에만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의 경우 와이파이 모듈이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특별한 앱 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북한에서 나온 스마트폰에는 이 모듈이 없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리랑171’에는 와이파이 모듈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와이파이 모듈이 설치돼 있다면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 별도의 앱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북한은 사용자를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앱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방법은 학교나 기업이 구성원들로만 사용자를 제한하고 보안을 위해 앱을 통해 와이파이 접속하게 만드는 방식과 유사하다.

여기에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심카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사용자 관리에 이중 장치를 해 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와이파이 연결 후 브라우저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이 아닌 목록으로 지정된 홈페이지만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사용 뿐만 아니라 접속 가능한 홈페이지 관리에도 철저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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