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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전문 뉴스 정기적 접속 확인, 접속장소는 평양시 류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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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북한 전문 뉴스 사이트에 수차례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외 지역에서 북한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접속도 파악됐으며 가장 최근에 접속한 날짜는 12월 6일이다. 인터넷 사용이 제한되고 흔적을 잘 드러내지 않는 북한에서 본지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페이지 접속자 현황 등을 추적하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조사한 결과 올해 북한 지역에서 7차례 접속했으며 장소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류경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속한 도메인은 ‘net.kp’로 확인됐다. ‘kp’는 북한의 최상위 도메인 코드(ccTLD)로 최상위 도메인은 기본적으로 해당 국가·지역에 거주하는 단체나 개인만이 취득할 수 있다. 한국의 최상위 도메인 코드는 ‘kr’이다.

접속지역 이외에 언어설정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북한의 언어설정인 ‘ko-kp’로 접속한 기록도 10차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ko’는 한국어를, ‘kp’는 지역을 의미한다. 즉 ‘ko-kp’는 북한말을 기본 언어로 선택한 사람이 본지 사이트에 접속한 것을 뜻한다. 접속 지역은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스웨덴, 한국으로 이 경우 실제 북한 사람이 제 3국에서 접속했을 수도 있지만, 접속 지역에 한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한 내부에서 VPN(가상사설망)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으로 언어설정을 한 사용자는 북미정상회담 전 북한의 핵 폐기를 촉구하는 칼럼인 ‘北, 핵 폐기 보고서를 들고 북미회담에 다시 나서라’와 김정은, 꽃제비, 원산 관련 기사를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내부 사용자는 해킹 관련한 기사를 주로 봤다는 점과 북한 내부에서 인터넷을 접속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해킹 관련 업무 담당 인사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북한 외부에서 접속한 사용자는 북한 내부 소식과 관련한 기사를 봤다는 점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이 관영매체나 선전매체에서 전하는 북한 소식이 아닌 내부 소식을 접하기 위해 접속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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