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 2만2000여명에 새 제복 전달…8월까지 추가 신청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6·25참전유공자에게 새로 만든 제복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제복의 영웅들 단체 화보.(사진=국가보훈부) 지난 4월 10일부터 4월 26일까지 신청한 2만 2000여 명의 대상자에게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이 자택 또는 별도 지정 장소로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새 제복을 사전 신청하지 못한 6·25참전유공자는 오는 8월까지 전담전화(☎1899-1459)를 통해 추가 신청할 수 있다. 추가 신청분은 11월까지 지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호국보훈의 달과 이번 제복 전달을 계기로 6·25참전유공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보훈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오는 23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 ‘창공의 호국영웅 영상자서전 헌정식’에서 6·25참전유공자에게 제복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스포츠 경기에 참전유공자를 초청하고 KTX·SRT·고속도로 전광판 등 홍보캠페인도 병행해 존중과 감사를 전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보훈부는 지난달 유명 잡지 지큐(GQ)와 협업해 새로운 제복을 입은 김기열 6·25참전유공자를 비롯한 아홉 분의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의미를 담아 용산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했으며 제복 제작을 총괄한 김석원 패션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문의: 국가보훈부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지원과(044-202-5755)
정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1일 “일본 측의 방침 변화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여부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나선 박 차장은 “어제 일부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더 이상 압박하지 않고 WTO에 다시 제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차장은 일본이 WTO에 더 제소 않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으며, 외교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여러 경로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내용이 정부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대의 국익이며,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타국의 선의에 의존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인 만큼, 우리 정부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임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발자취를 기억하며…가볼만한 보훈문화행사는
올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전국 곳곳에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가 관리·운영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이 보훈부 이관으로 결정됨에 따라 보훈부는 이를 계기로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겨 찾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6·25전쟁 기념일인 25일을 하루 앞둔 24일에는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잔디광장)에서는 ‘돗자리 영화제&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6·25전쟁 고지전에 참전하고 호국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38선 부군의 ‘351고지 전투’를 소재로 한 ‘351고지 탈환작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이달 30일까지 운영한다. 보훈부는 국정과제인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실천의 일환으로 6·25참전유공자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들이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로 이번 모바일 게임을 기획했다.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면 6·25전쟁의 역사와 의미를 체험하는 실감형 콘텐츠 ‘로스트 솔져’도 만나볼 수 있다. 보훈부는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다음달 2일까지 한 달간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를 진행한다. 오는 25일에는 6·25전쟁 제73주년 행사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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