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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09:15:06]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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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09:15:06

데일리NK 뉴스





올감자 여물기도 전에 싹쓸이…도둑질 기승에 ‘발 동동’

시퍼런 대낮에도 무리 지어 와 대놓고 캐가기도… "가난이 주민들을 도둑으로 몰아가"

최근 북한 평안남도 북창군에서 올감자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량난에 처한 주민들이 아직 채 여물지도 않은 올감자 싹쓸이에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에 “이달 들어 북창군을 비롯한 일부 군들에서 올감자 도둑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달 초부터 매일 같이 감자밭에 달려들어 여물지 않은 감자를 마구 캐어가고 있어 감자밭 주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보릿고개’는 여느 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에서는 3월 말 즈음에 올감자를 심어 6월 중하순경 하지(夏至)를 지나 수확하는데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주민들이 아직 여물지도 않은 감자를 모조리 캐가고 있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당장 식량을 해결할 방법이라곤 밭에서 여물어 가고 있는 올감자를 도둑질하는 것뿐이니 극한에 내몰린 주민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남의 집 텃밭에 심어진 올감자를 죄다 캐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퍼런 대낮에 무리 지어 와서 대놓고 올감자를 캐가는 경우들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끼니 해결을 위해 죽기 살기로 여물지도 않은 올감자를 캐가는 주민들을 막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혹독한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감자 도둑질 같은 여러 가지 형태의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결국 가난이 주민들을 도둑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도 도둑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여물지도 않은 올감자를 도둑질해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면서 “오죽했으면 주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기도 전에 도둑맞지 않을까부터 걱정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622-1/

주민 통한 관광 수익 ‘쏠쏠’…해외 대신 내부로 눈돌리나

이런 상황에서 당장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려워지자 내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데일리NK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수물놀이장 미림승마구락부 등 관광시설 단체 견학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북한 당국은 모범 단위로 선정된 기관·기업소 구성원들에게 일종의 포상 개념으로 주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경축행사에 초대된 원군미풍열성자 특별대표들이 양덕온천에서 휴식을 취한 바 있는데 당시 올린 외화 수입이 예상보다 훨씬 커 당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관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장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내부 주민들을 통해 외화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으로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화 수익을 올리면서 애민 정책까지 선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인 셈이다

다만 북한은 아직도 주민들의 관광시설 견학 시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주요 관광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발열 증상이 있으면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즉시 귀가 조치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국경을 통한 일반 개인(여객) 이동이 제한돼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빨라도 겨울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621-4/

“밀·보리 생산량 작년 수준”…재배면적 늘려도 생산량은 비슷

소식통 "작황이 별로 높지 못해”…농자재 부족과 이상기후 등으로 생산 성과 요원

북한 내부에서 올해 밀·보리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날씨 등 농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최근 도(道)에서 밀 보리 예상 수확량 판정이 진행됐다”며 “정보당 밀·보리 생산량은 작년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일부 주산지를 제외하고 밀·보리 작황이 별로 높지 못한 수준”며 “재배 면적이 조금 늘어났지만 생산량 변동은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정보당 수확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겨울과 봄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4~5월 낮은 기온과 가뭄이 생육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종자 혁명’ ‘과학 농사’와 같은 구호를 앞세우고 있지만 만성적인 농자재 부족과 이상기후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소식통은 “평안남도 지역의 농업 토지는 전국 경지면적의 12.57% 정도인데 여기서 밀·보리 파종 면적은 0.45%”고 말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안남도 지역의 경지면적은 약 24만ha고 이 중 밀·보리 파종 면적은 약 1000ha다

https://www.dailynk.com/20230621-3/

밀·보리 수확에 총력…양정관리국 일꾼들도 현지서 분투

"비양심적으로 행동하거나 작물에 손을 대는 현상 전시법 처럼 다루겠다고 선포

앞그루로 심은 밀·보리의 수확을 위해 평안남도의 양정관리국 일꾼들이 농장 현지에 내려가 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앞그루 작물 가을(수확)과 관련해 모든 도에서 정확한 수매 입고에 분투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내려와 평안남도 양정관리국 일꾼들이 지난 9일부터 사무실을 비우고 직접 농장 현지에 내려가 대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장에 내려간 양정관리국 일꾼들은 먼저 농기계와 운반 수단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밀·보리 수확 기계와 운반용 수단들을 합리적으로 잘 이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밀·보리 수확과 낟알 털기 운반 건조 과정에서 이를 감시 감독할 인력들을 배치해 국가 양정에 정확히 수매 입고되는지를 살피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앞서 이번 밀·보리 수확에서 모든 농장원과 주민들이 국가 생산 식량에 손을 대지 말 데 대한 문제를 엄격히 지적했다고 한다

이에 평안남도는 밀·보리 수확에서 비양심적으로 행동하거나 작물에 손을 대는 현상은 전시법처럼 다뤄 현장에서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현재 국가적으로 최대의 난국이자 초미의 문제가 알곡이라 전시 식량과 같은 의미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밀·보리를 생산한 농장원들과 농장의 책임적인 관리일꾼들 지역 주민들 그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양정관리국 일꾼들은 현장에서 농장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밀·보리를 수확해 수매 입고하는 데까지 현장 감시 감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안남도는 수확한 밀·보리가 국가 양정에 정확하게 수매 입고되는 양을 장악하기 위해 각 현장에서 집계한 자료를 내각에 빠짐없이 올려보내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621-2/

혜산시 압록강 주변 세대들에 철거 지시…동거 비용 치솟아

최근 북한 양강도 혜산시 국경 연선 주변 살림집 철거 지시가 내려져 동거 집 수요가 상승하고 동거 비용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최근 혜산시에서는 동거 비가 많이 올랐다”며 “혜산시 압록강 주변 살림집들에 대한 철거 지시가 떨어지면서 동거 집을 알아보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혜산시 압록강 둑 주변 집들을 철거한다는 포치가 내려졌다

이번 철거 명단에 오른 대상 세대들은 명령이 떨어지면 하루 이틀 내로 집을 내놔야 한다는 게 특별히 강조됐다는 전언이다

실제 혜산시 혜장동의 한 인민반에서는 지난 10일 인민반회의를 열고 ‘어느 순간에라도 철거령이 떨어지면 바로 집을 내놓을 수 있게 새집을 받을 동안 살 수 있는 집들을 구하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정에 철거 명단에 든 세대들이 앞다퉈 동거 집 마련에 나서면서 시내 중심부터 외곽까지 전반적으로 동거 비용이 올랐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혜산 시내 동거 비는 한 달에 중국 돈으로 100위안이었는데 15일 기준 현재는 200위안으로 두 배나 치솟았다”며 “외곽들에서도 30~50위안이던 동거 비가 60~100위안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더욱이 철거 명단에 든 세대들은 식량 문제를 겪는 것도 모자라 살 집까지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늘어난 부담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식통은 “코로나19 전에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배정한 뒤에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동거 집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파트 건설을 시작하지도 않고 철거하겠다는 지시를 내려 철거 대상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코로나 전에는 아파트 건설 완공 후 철거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나 지금은 국경 연선 주변 집들을 철거하고 도로를 내는 것이 우선순위인 것 같다”며 “결국 이번에 철거될 세대들은 아파트가 완공돼 배정될 때까지 얼마나 동거 집 생활을 해야 할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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