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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3:00:03]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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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3:00:03

데일리NK 뉴스





기통수 사망 사고가 문건 사고로 번져…9군단 군기 확립 나서

함경북도 주둔 9군단 소속 기통수가 달리는 차에 매달리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군기 및 군민관계 확립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0일 데일리NK에 “최근 나선에 있는 9군단 산하 여단의 기통 분대 소속 기통수가 문건을 메고 달리는 차에 매달렸다가 바퀴에 감겨들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후 이 사건이 문건 사고로까지 번져 군기를 바로 세우는 사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통수는 강원도 원산시가 고향인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3년 전 입대했으나 폭행 등으로 잘 적응하지 못해 부모의 힘으로 1년 전 함경북도 주둔 부대에 기통수로 오게 됐다

그러다 최근 문건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차에 매달렸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됐다

사고 직후 급히 연락받고 나온 부대는 이 기통수가 가지고 나간 문건들을 수습해 재확인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문건 명과 날짜 책임자 서명 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문제가 발견돼 인명사고이자 군사 문건 사고로 엄중하게 다뤄졌다

부대에서는 군사 문건 사고의 원인을 캐기 위해 기통수의 사망 전 행적들부터 조사하기 시작했고 기통수가 사고를 당하기에 앞서 ‘새벽에 발급되는 서류들을 가지고 들어오겠다’면서 전날 저녁 부대 밖으로 나가 사민집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다

부대는 이번 사건이 제멋대로 사민집에 드나드는 기통수들의 자유주의적 요소가 낳은 결과라면서 기통수들의 군기를 확립하는 문제를 군단에 상정하는 한편 사민과 연결된 사안임을 고려해 당 함경북도 군사위원회에까지 정식 제기했다

소식통은 “9군단은 이번 사건에서 군인들을 집에서 재워준 사민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도 군사위원회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도 군사위원회는 시급히 회의를 열고 사민집들은 군인들을 받아주지 말고 또다시 유사 사건이 일어나면 비밀 유출 문제로 걸어 보위부에서 취급하고 법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경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후 함경북도에서는 동사무소들을 통한 인민반회의가 열렸다”며 “인민반 회의에서는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을 아껴주고 그들을 도와주는 일은 좋은 일이나 군인들을 집에서 재워주거나 하는 행위들은 오히려 군법을 어기는 행위로 될 수 있으니 절대 받아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https://www.dailynk.com/20230410-2/

식량난 직면한 1호 접견자 당에 문제 해결 호소했지만…

식량난에 처한 북한 강원도 세포군의 1호(최고지도자) 접견자가 올해 초 당에 문제 해결을 호소했지만 3개월이 다 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강원도 소식통은 10일 데일리NK에 “지난 1월 중순 세포군의 1호 접견자가 도 당위원회를 통해 중앙당에 식량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제의서를 올렸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아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에 제의서를 올린 1호 접견자는 30년간 군 생활을 하다 2014년 제대된 제대군관으로 군 복무 시절 김정일과 두 차례 접견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실제 그의 집에는 두 장의 1호 사진도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1호 접견자는 자식 손주까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는 특혜를 받기 때문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그런데 정작 이 1호 접견자의 생활 형편은 코로나 전에도 다른 세대들에 비해 넉넉지 못했고 올해 초에는 온 가족이 굶어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10여 년 군관으로 살다 제대된 군관들도 사회에 발붙이기 힘들어 온갖 어려움을 겪는데 30년을 군에서 배급으로만 생활해 온 사람은 더 말해 뭐하겠느냐”며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제대군관 가족들이 더욱 심각한 생계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의 제대군관들은 사회에 나오면 장사 등에 뛰어들어 돈을 버는데 그와 그의 아내는 장사 품목도 제대로 정하지 못할 만큼 장사에 소질이 없어 돈벌이를 하지 못했고 결국 극심한 생활난에 봉착하면서 중앙당에 제의서를 올리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중순 식량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하는 제의서를 직접 작성해 도당을 찾아갔고 도당에서는 이를 접수해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식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변 주민들조차 “1호 접견자면 뭐하고 1호 사진이 벽에 걸려있어도 무슨 소용이냐” “온 가족이 굶어 쓰러졌을 때도 인민반 주민들이 도와줬지 나라에서는 쌀 1g도 보태주지 않았다”면서 혀를 내두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https://www.dailynk.com/20230410-1/

北 주민 수십명 中 밀입국하다 발각…북중 외교 관계 틀어질까

밀항했다가 중국 변방대에 붙잡혀 공안에 신병 인도…불법 사이버 활동 하는 IT 인력으로 추정

최근 북한 주민 수십 명이 불법으로 중국에 입항했다가 중국 변방대에 발각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데일리NK 중국 현지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수십 명의 북한 주민이 야간에 선박을 이용해 랴오닝(遼寧)성 남쪽의 한 항구로 불법 입국했다가 중국 변방대에 발각돼 현재 공안에 신병이 인도된 상태다

본보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추가로 취재한 결과 북한 당국은 자국 주민이 중국에 밀입국했다가 체포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중국에 닿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변방대에 붙잡혔다는 점에 미뤄 볼 때 중국 측과는 합의되지 않은 인력 수출 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밀입국한 이들이 중국 측과의 합의에 따라 정식으로 중국 공장이나 회사에 채용된 일반 노동자가 아니라 10~20명의 소조 단위로 아파트나 빌라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을 하는 IT 인력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반해 중국 인터넷망을 이용해 불법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IT 인력들은 해외 체류 및 활동 자체를 기밀로 하기 때문에 중국 측의 허가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인이나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 피싱 등도 조직적으로 벌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 역시 이들을 골칫덩이로 여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IT 인력을 중국에 정식으로 파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한편 북한 주민이 대거 중국에 밀입국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양국의 외교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4/

가정불화 겪던 60대 노인 안전부 찾아가 소란 피우다 구속

아들 부부와 살림 합치면서 갈등 겪어…괄시하는 자식 호적에서 파달라고 호소하다 봉변

북한 양강도 삼수군의 60대 주민이 가정불화 문제로 군 안전부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결국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에 “지난달 삼수군 읍에 사는 한 60대 노인이 자식들과의 불화로 거의 일주일간을 군 안전부에 찾아가 주민등록과장과 정치부장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난동을 피우다가 구속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주민은 지난해 아내와 사별해 홀로 지내게 되면서 아들 부부와 살림을 합쳤는데 그러고 난 뒤부터 가족 간 갈등을 겪었다

결혼해 따로 살고 있던 아들과 며느리가 아버지를 잘 모시겠다면서 살던 집을 팔고 들어왔지만 실상은 아버지를 천대하고 구박한 것

실제 아들과 며느리는 집을 합치기 전 했던 말과는 전혀 달리 따뜻한 아랫방과 집 부엌을 모두 차지하고 식사도 그들끼리만 하고 아버지에게 반찬 한 접시도 건네주지 않았으며 알아서 밥을 지어 먹으라고 나무 화로 한 개를 건네고 겨우내 차디찬 윗방에서 지내도록 했다는 전언이다

이 주민은 국가에서 매달 연로보장비(연금)를 받긴 하지만 그것으로는 생활이 안 되는 형편이어서 굶는 날이 많았고 이에 아들과 며느리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여러 번 사정하기도 했으나 그들은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더는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이 주민은 아들 부부에게 ‘너희들이 나를 부양할 수 없다면 내 집에서 나가라

결국 이 주민은 군 안전부를 찾아가 ‘아버지를 천대하는 자식은 자식이 아니다’면서 ‘호적에서 떼어내고 혼자서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안전부는 ‘자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호적을 파내는 법은 없다’고 타일렀고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 억장이 무너진 노인은 거의 일주일간 군 안전부를 찾아가 주민등록과장과 정치부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울부짖다가 끝내 구속됐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3/

돈 잘 번다며 키우고는 이내 반동으로…北 무역 주재원의 ‘비애’

2022년 10월 초 중국 선양 주재 북한 보위원들에게 ‘중국에 파견된 무역 주재원들 가운데 사상이 불온한 자들을 시범으로 긴급 소환하라’는 국가보위성의 과업이 떨어졌다

국가보위성은 여기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 기간 외국에서 가장 머리를 쳐들고 조국에 대한 불신을 조성한 대상 1~2명씩 물색해 자료로 묶어 제출하라’는 비밀 지령도 함께 내려보내면서 ‘이 사업은 관리급 일꾼들만을 대상으로 하라’는 기준도 덧붙였다

이에 중국 주재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은 사상 총화 대상으로 소환에 걸려들까 불안해하며 마음을 졸였다

반면 중국에 나와 있던 보위원들은 쌍수를 들어 환호했고 상부로부터 받은 과업과 비밀 지령 집행을 위해 코로나 기간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의 사상 동향을 종합하는 데 혈안이 됐다

코로나 전 북한은 연 1~2회 해외에 파견된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여 사상 총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져 이들을 3~4년간 불러들이지 못했다

결국 그간 하지 못한 대외경제 부문 파견 일꾼들에 대한 사상 총화를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하고 그 임무를 현지에 주재하는 보위원들에게 맡긴 것이었다

그리고 그해 10월 말 선양 주재 무역대표부 50대 남성 조모 씨가 1차로 소환됐다

그는 평양으로 소환돼 총화 받는 자리에서 “코로나 기간 중국 선양에서 있었던 공적인 일 사적인 일 모두 잘못 보고된 것이며 보위원이 평소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어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소환된 조 씨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 주재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 속에서도 한숨이 새어 나왔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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