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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09:15:07]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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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09:15:07

데일리NK 뉴스





식량난 직면한 1호 접견자 당에 문제 해결 호소했지만…

식량난에 처한 북한 강원도 세포군의 1호(최고지도자) 접견자가 올해 초 당에 문제 해결을 호소했지만 3개월이 다 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강원도 소식통은 10일 데일리NK에 “지난 1월 중순 세포군의 1호 접견자가 도 당위원회를 통해 중앙당에 식량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제의서를 올렸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아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에 제의서를 올린 1호 접견자는 30년간 군 생활을 하다 2014년 제대된 제대군관으로 군 복무 시절 김정일과 두 차례 접견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실제 그의 집에는 두 장의 1호 사진도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1호 접견자는 자식 손주까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는 특혜를 받기 때문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그런데 정작 이 1호 접견자의 생활 형편은 코로나 전에도 다른 세대들에 비해 넉넉지 못했고 올해 초에는 온 가족이 굶어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10여 년 군관으로 살다 제대된 군관들도 사회에 발붙이기 힘들어 온갖 어려움을 겪는데 30년을 군에서 배급으로만 생활해 온 사람은 더 말해 뭐하겠느냐”며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제대군관 가족들이 더욱 심각한 생계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의 제대군관들은 사회에 나오면 장사 등에 뛰어들어 돈을 버는데 그와 그의 아내는 장사 품목도 제대로 정하지 못할 만큼 장사에 소질이 없어 돈벌이를 하지 못했고 결국 극심한 생활난에 봉착하면서 중앙당에 제의서를 올리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중순 식량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하는 제의서를 직접 작성해 도당을 찾아갔고 도당에서는 이를 접수해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식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변 주민들조차 “1호 접견자면 뭐하고 1호 사진이 벽에 걸려있어도 무슨 소용이냐” “온 가족이 굶어 쓰러졌을 때도 인민반 주민들이 도와줬지 나라에서는 쌀 1g도 보태주지 않았다”면서 혀를 내두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https://www.dailynk.com/20230410-1/

北 주민 수십명 中 밀입국하다 발각…북중 외교 관계 틀어질까

밀항했다가 중국 변방대에 붙잡혀 공안에 신병 인도…불법 사이버 활동 하는 IT 인력으로 추정

최근 북한 주민 수십 명이 불법으로 중국에 입항했다가 중국 변방대에 발각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데일리NK 중국 현지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수십 명의 북한 주민이 야간에 선박을 이용해 랴오닝(遼寧)성 남쪽의 한 항구로 불법 입국했다가 중국 변방대에 발각돼 현재 공안에 신병이 인도된 상태다

본보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추가로 취재한 결과 북한 당국은 자국 주민이 중국에 밀입국했다가 체포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중국에 닿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변방대에 붙잡혔다는 점에 미뤄 볼 때 중국 측과는 합의되지 않은 인력 수출 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밀입국한 이들이 중국 측과의 합의에 따라 정식으로 중국 공장이나 회사에 채용된 일반 노동자가 아니라 10~20명의 소조 단위로 아파트나 빌라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을 하는 IT 인력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반해 중국 인터넷망을 이용해 불법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IT 인력들은 해외 체류 및 활동 자체를 기밀로 하기 때문에 중국 측의 허가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인이나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 피싱 등도 조직적으로 벌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 역시 이들을 골칫덩이로 여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IT 인력을 중국에 정식으로 파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한편 북한 주민이 대거 중국에 밀입국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양국의 외교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4/

가정불화 겪던 60대 노인 안전부 찾아가 소란 피우다 구속

아들 부부와 살림 합치면서 갈등 겪어…괄시하는 자식 호적에서 파달라고 호소하다 봉변

북한 양강도 삼수군의 60대 주민이 가정불화 문제로 군 안전부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결국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에 “지난달 삼수군 읍에 사는 한 60대 노인이 자식들과의 불화로 거의 일주일간을 군 안전부에 찾아가 주민등록과장과 정치부장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난동을 피우다가 구속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주민은 지난해 아내와 사별해 홀로 지내게 되면서 아들 부부와 살림을 합쳤는데 그러고 난 뒤부터 가족 간 갈등을 겪었다

결혼해 따로 살고 있던 아들과 며느리가 아버지를 잘 모시겠다면서 살던 집을 팔고 들어왔지만 실상은 아버지를 천대하고 구박한 것

실제 아들과 며느리는 집을 합치기 전 했던 말과는 전혀 달리 따뜻한 아랫방과 집 부엌을 모두 차지하고 식사도 그들끼리만 하고 아버지에게 반찬 한 접시도 건네주지 않았으며 알아서 밥을 지어 먹으라고 나무 화로 한 개를 건네고 겨우내 차디찬 윗방에서 지내도록 했다는 전언이다

이 주민은 국가에서 매달 연로보장비(연금)를 받긴 하지만 그것으로는 생활이 안 되는 형편이어서 굶는 날이 많았고 이에 아들과 며느리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여러 번 사정하기도 했으나 그들은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더는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이 주민은 아들 부부에게 ‘너희들이 나를 부양할 수 없다면 내 집에서 나가라

결국 이 주민은 군 안전부를 찾아가 ‘아버지를 천대하는 자식은 자식이 아니다’면서 ‘호적에서 떼어내고 혼자서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안전부는 ‘자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호적을 파내는 법은 없다’고 타일렀고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안 되는 상황에 억장이 무너진 노인은 거의 일주일간 군 안전부를 찾아가 주민등록과장과 정치부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울부짖다가 끝내 구속됐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3/

돈 잘 번다며 키우고는 이내 반동으로…北 무역 주재원의 ‘비애’

2022년 10월 초 중국 선양 주재 북한 보위원들에게 ‘중국에 파견된 무역 주재원들 가운데 사상이 불온한 자들을 시범으로 긴급 소환하라’는 국가보위성의 과업이 떨어졌다

국가보위성은 여기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 기간 외국에서 가장 머리를 쳐들고 조국에 대한 불신을 조성한 대상 1~2명씩 물색해 자료로 묶어 제출하라’는 비밀 지령도 함께 내려보내면서 ‘이 사업은 관리급 일꾼들만을 대상으로 하라’는 기준도 덧붙였다

이에 중국 주재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은 사상 총화 대상으로 소환에 걸려들까 불안해하며 마음을 졸였다

반면 중국에 나와 있던 보위원들은 쌍수를 들어 환호했고 상부로부터 받은 과업과 비밀 지령 집행을 위해 코로나 기간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의 사상 동향을 종합하는 데 혈안이 됐다

코로나 전 북한은 연 1~2회 해외에 파견된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여 사상 총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져 이들을 3~4년간 불러들이지 못했다

결국 그간 하지 못한 대외경제 부문 파견 일꾼들에 대한 사상 총화를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하고 그 임무를 현지에 주재하는 보위원들에게 맡긴 것이었다

그리고 그해 10월 말 선양 주재 무역대표부 50대 남성 조모 씨가 1차로 소환됐다

그는 평양으로 소환돼 총화 받는 자리에서 “코로나 기간 중국 선양에서 있었던 공적인 일 사적인 일 모두 잘못 보고된 것이며 보위원이 평소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어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소환된 조 씨 소식을 전해 들은 중국 주재 대외경제 부문 일꾼들 속에서도 한숨이 새어 나왔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2/

삼지연시 국경경비대 군인 탈영에 ‘비상’…원인은 배고픔?

북한 양강도 삼지연시에서 배고픔에 시달린 국경경비대 군인이 탈영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에 “최근 삼지연시에서 20대 국경경비대 군인이 탈영해 해당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탈영한 지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탈영병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북한 내부 식량난이 악화하면서 군관 세대 배급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소식통은 “코로나 전에는 군관들이 밀수 커버비를 받아 잘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밀수가 막혀 배급마저 없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다”며 “그런데 요새 배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군관들이 군인들에게 돌아갈 식량을 빼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관들이 군인용 식량 일부를 빼돌려 집으로 가져가 군인들의 식사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농작물 피해로 반찬으로 제공되던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마저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정도로 군인들의 식사 사정이 형편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10~20대 군인들이 탈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번에 탈영 사건이 발생한 삼지연시 국경경비 부대에서도 배고픔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부대에서 이탈한 군인들을 단속하는 경무부에도 배고픔에 탈영했다가 붙잡혀 끌려오는 10~20대 군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는 청년들의 군복무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10대와 20대는 돌을 삼켜도 삭일 나이인데 허기진 배로 훈련과 온갖 노동에 시달리며 고생하고 있어 그런 군인들을 보는 주민들도 안쓰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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