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 뉴스
北 내부 외화 환율 변동 ‘미미’…달러는 약보합 위안은 강보합
최근 북한의 대외 무역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 원·달러와 원·위안 환율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평양에서 북한 원·달러 환율은 8210원으로 조사됐다
2주 전인 지난 5일 조사 당시 환율(8290원)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변동의 폭이 극히 작았다
신의주의 경우 지난 19일 북한 원·달러 환율은 8240원으로 지난 5일 당시 환율(8300원)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 차단을 목적으로 국경을 봉쇄한 지난 3년간 북한 원·달러 원·위안과 환율은 무역 재개 동향에 따라 갑자기 15~20%가량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국제 시세가 북한 내부의 외화 환율 거래에 반영돼 국제 시세와 북한 내부 외화 환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북한 외화 환율 상승세 ‘둔화’…무역량 확대 영향 가능성
다만 이번 조사에서 원·위안 환율은 북한 원·달러 환율과 반대로 강보합세를 보였고 변동의 폭도 조금 더 컸다
실제 지난 19일 조사된 평양의 원·위안 환율은 1230원으로 지난 5일 당시 환율(1190원)보다 3.3%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와 양강도 등 코로나 기간 무역이 금지됐던 지역에서 무역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시그널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4-1/
평양문화어보호법에 ‘공개처형’ 명시… “군중 각성시켜야”
북한은 해당 법률을 통해 한국식 언어를 사용하거나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공개 처형’을 진행해 주민들을 각성시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은 괴뢰말투사용죄(제58조)에 대해 “괴뢰말투로 말하거나 글을 쓰거나 괴뢰말투로 된 괴뢰말 또는 통보문(문자메시지) 전자우편을 주고받거나 인쇄물 녹화물 편집물 그림 사진 족자 같은 것을 만든 자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며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또 괴뢰말투유포죄(제59조)에 대해서는 “괴뢰말투를 다른 사람에게 배워주었거나 괴뢰말 또는 괴뢰서체로 표기된 인쇄물 녹화물 편집물 그림 사진 족자 같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유포한 자는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며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u200b\u200b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공개처형 방식을 적극 활용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기도 했다
북한 법조문에 공개처형이 직접적으로 명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유엔인권이사회 보편적정례검토(UPR Universal Periodic Review)에서 공개처형 사실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상은 주민들의 공포심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공개처형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법 2장(7~38조) ‘괴뢰말찌꺼기를 쓸어버리기 위한 전 사회적인 투쟁’을 1절과 2절로 구분해 광범위한 내용을 담으면서 전체 조문의 절반에 가까운 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제19조(괴뢰식부름말을 본따는 행위금지)를 통해서는 “공민은 혈육 관계가 아닌 청춘남녀들서 이에 ‘오빠’라고 부르거나 직무 뒤에 ‘님’을 붙여 부르는 것과 같이 괴뢰식부름말을 본따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소년단 시절까지는 ‘오빠’라는 부름말을 쓸 수 있으나 청년동맹원이 된 다음부터는 ‘동지’ ‘동무’라는 부름말만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법 제22조(괴뢰식억양을 본따는 행위금지)에서 “공민은 비굴하고 간드러지며 역스럽게 말꼬리를 길게 끌어서 올리는 괴뢰식억양을 본따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2-5/
北 청년들에 입대⸱재입대 탄원 강요… “거부하면 반동 취급”
북한이 청년들에게 입대·재입대에 탄원할 것을 강요하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3일 데일리NK에 “최근 혜산시에서 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청년들에게 입대와 재입대 탄원을 강요하고 있어 청년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의 대규모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FS)를 빌미로 정세 긴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청년들의 탄원을 선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핵전쟁 도발 책동에 미쳐 날뛰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적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용약 분기해 나선 청년들의 대오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인민군대 입대 복대(재입대)를 열렬히 탄원한 청년들의 수는 19일 현재 140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앞서 18일에는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으로 온 나라가 격앙되었다”며 “17일 하루 동안에만도 전국적으로 8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동맹 일꾼들과 청년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북한은 청년들이 적개심에 입대와 재입대를 자원하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실제 내부에서는 강요에 의한 탄원이 이뤄져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재입대 탄원을 강요당하는 청년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군에서 보낸 것도 억울한데 또다시 재입대하겠다고 탄원할 것을 강요하니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이를 거부하면 반동 취급을 해 하는 수 없이 탄원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재입대 탄원자 명단에 든 한 혜산시 청년은 “군사복무 기간을 생각하기도 싫고 끔찍하다
겨우 버티고 사회에 나와 이제 겨우 군대 때를 벗으려니 또다시 재입대 탄원자 명단에 올랐다”며 한숨을 쉬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3-4/
하늘에서 본 북녘 평양 보통강변 고급 호화주택과 5만호 살림집 건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은이 참석하여 테이프를 끊고 특별 이벤트로 한 세대를 충성동이 고위층에 하사하고 또한 친히 입주자와 함께 고급주택 안으로 들어가서 복층으로 된 내부구조를 둘러보는 등 조선중앙TV를 통해 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호화빌라 준공식 이벤트가 벌어졌던 주택단지는 평양시 중구역 보통강변에 건설된 것인데 이곳을 위성사진에서 찾아보고 당시 준공식 관련 동향을 살펴보고 아울러 북한이 목하 진행 중인 평양시 살림집 5만호 건설 동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더듬어 보았다
보통강변 고위급 호화빌라 주택단지 건설
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이다
평양 5만호 살림집 건설 소고(小考)
북한은 지금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한창이다
5만호 새 살림집 건설은 평양에서도 송신지구 송화지구 9.9절 거리지구 서포지구 금천지구에서 진행이 되는데 금천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착공하여 목하 건설 중이고 외관이 완성되어 내부 인테리어 작업만 남겨 놓은 곳도 있다고 한다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 식량난 속에서 대규모 살림집 건설에 매진하는 것은 당과 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널리 선전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큰돈 안들이고 저렴하게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세 좋게 시작한 5만호 살림집 건설에 최근 제동이 걸려서 삐걱거린다는 소식이 있었다
올해 3월 20일과 지난해 2월 8일 RFA 보도에 따르면 송신∙송화지구에서 새 살림집을 20층 높이 고층 아파트로 지어서 외부 축조공사는 마무리됐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자재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https://www.dailynk.com/20230323-3/
북한 시장 쌀가격 하락세…中서 식량 수입 확대하더니…
지난달 말 1kg에 6000원대까지 치솟았던 북한 시장 쌀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식량 수입을 확대하면서 시장 곡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평양 쌀 1kg의 가격은 5550원으로 지난 5일 직전 조사 당시 가격(5800원)보다 4.3% 하락했다
평양의 경우에는 지난달 말 쌀 가격이 1kg에 6000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신의주의 한 시장에서는 쌀 1kg이 5610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조사 때인 지난 5일 5970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6% 하락한 수치다
최근 옥수수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혜산이다
지난 19일 시장에서 옥수수 1kg은 320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5일 당시 옥수수 가격과 비교할 때 8.6% 떨어졌다
신의주도 19일 옥수수 가격이 이달 초보다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양은 지난 19일 옥수수 1kg이 3000원에 거래되는 등 지난 5일 조사 가격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산동성에서 남포로 들어가는 배에 실린 것들 중 상당량이 쌀”이라며 “지난달부터 조선(북한) 무역회사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쌀”이라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