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 뉴스
하늘에서 본 북녘 평양 보통강변 고급 호화주택과 5만호 살림집 건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은이 참석하여 테이프를 끊고 특별 이벤트로 한 세대를 충성동이 고위층에 하사하고 또한 친히 입주자와 함께 고급주택 안으로 들어가서 복층으로 된 내부구조를 둘러보는 등 조선중앙TV를 통해 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호화빌라 준공식 이벤트가 벌어졌던 주택단지는 평양시 중구역 보통강변에 건설된 것인데 이곳을 위성사진에서 찾아보고 당시 준공식 관련 동향을 살펴보고 아울러 북한이 목하 진행 중인 평양시 살림집 5만호 건설 동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더듬어 보았다
보통강변 고위급 호화빌라 주택단지 건설
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이다
평양 5만호 살림집 건설 소고(小考)
북한은 지금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한창이다
5만호 새 살림집 건설은 평양에서도 송신지구 송화지구 9.9절 거리지구 서포지구 금천지구에서 진행이 되는데 금천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착공하여 목하 건설 중이고 외관이 완성되어 내부 인테리어 작업만 남겨 놓은 곳도 있다고 한다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 식량난 속에서 대규모 살림집 건설에 매진하는 것은 당과 지도자의 인민 사랑을 널리 선전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큰돈 안들이고 저렴하게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세 좋게 시작한 5만호 살림집 건설에 최근 제동이 걸려서 삐걱거린다는 소식이 있었다
올해 3월 20일과 지난해 2월 8일 RFA 보도에 따르면 송신∙송화지구에서 새 살림집을 20층 높이 고층 아파트로 지어서 외부 축조공사는 마무리됐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자재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https://www.dailynk.com/20230323-3/
북한 시장 쌀가격 하락세…中서 식량 수입 확대하더니…
지난달 말 1kg에 6000원대까지 치솟았던 북한 시장 쌀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식량 수입을 확대하면서 시장 곡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평양 쌀 1kg의 가격은 5550원으로 지난 5일 직전 조사 당시 가격(5800원)보다 4.3% 하락했다
평양의 경우에는 지난달 말 쌀 가격이 1kg에 6000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신의주의 한 시장에서는 쌀 1kg이 5610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조사 때인 지난 5일 5970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6% 하락한 수치다
최근 옥수수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혜산이다
지난 19일 시장에서 옥수수 1kg은 320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5일 당시 옥수수 가격과 비교할 때 8.6% 떨어졌다
신의주도 19일 옥수수 가격이 이달 초보다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양은 지난 19일 옥수수 1kg이 3000원에 거래되는 등 지난 5일 조사 가격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산동성에서 남포로 들어가는 배에 실린 것들 중 상당량이 쌀”이라며 “지난달부터 조선(북한) 무역회사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쌀”이라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3-2/
‘반미교양 거점’ 신천박물관 창립 65주년 맞아 대규모 견학
북한 반미(反美)교양의 거점인 신천박물관 창립 65주년(3월 26일)을 맞아 황해남도가 이달 말까지 도내 단위별 박물관 견학을 조직해 계급교양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황해남도 소식통은 23일 “황해남도 당위원회는 신천박물관 창립 65돐(돌)을 맞으며 도적인 박물관 견학을 조직하고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 농장 학교들에 견학 날짜를 정해주고 계급교양 활동을 활발히 벌일 데 대한 지시를 각 군당에 내렸다”고 전했다
황해남도당은 올해 정주년을 맞는 신천박물관 창립일을 계기로 반미 계급교양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신천박물관 견학을 조직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도당은 이에 앞서 신천박물관의 내부에 전시된 계급교양자료 등의 영구보존 문제를 토론하고 부실한 건물 내외부 공사도 미리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도당은 3월 한 달을 ‘계급교양의 달’로 정하고 계급교양 선전자료들을 배포했으며 특히 당 조직 주도로 청년들과 학생들에 대한 계급교양을 심화하라고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도당은 최근 청년 세대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행위들애 주목해야 한다면서 계급교양을 중시하지 않으면 당과 나라를 배신하는 지경에 이르고 나라의 미래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사상교양 계급교양을 끊임없이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도당은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 학교 등에서 강연과 함께 토론회나 그림을 통한 발표모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계급교양 사업을 끌고 가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황해남도에서는 이달 4일부터 매일 끊이지 않고 단위별 신천박물관 견학이 이뤄지고 있으며 박물관 견학을 통한 계급교양 강연 토론회들과 함께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의 법령 해설모임도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도당은 신천박물관 견학과 더불어 계급교양 강연 토론회 등 행사가 많은 조건이지만 학교들에서는 수업을 절대 보장하면서 학습과 밀접히 결부해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생산 단위들에도 계급교양 행사들이 많은 와중에도 생산을 놓치는 일이 없이 생산과제 수행에 몰두하면서 함께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323-1/
김치전③ 평양의 으리으리한 새 살림집들 태반이 부실 공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표적인 치적사업으로 꼽히는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북한은 송신·송화지구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화성지구 서포지구와 향후 계획 중에 있는 금천지구 등을 합해 총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한다는 목표인데 각 지구에서 목표량이 초과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북한이 목표량보다 더 많은 살림집을 건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데에는 허술한 준공 기준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현재 북한은 평양 살림집 골조 건설과 출입문 외부 창호 공사만 끝나면 준공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준공이 끝나면 국가에서 더 이상 자재를 지원하지 않아도 되고 목표 세대수도 빠르게 채울 수 있어 외관 공사만 끝나면 서둘러 완공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 완료돼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살림집은 전체의 5~7%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 평양 소식통은 “윗집 부엌 가시대(싱크대)에서 새는 물이 고스란히 아랫집 천장에 흘러내려 난리인 집이 한두 집이 아니다”며 “외벽 습기 방부제 공사도 제대로 안 됐는지 지난겨울 습기가 가득 차 벽지가 썩을 정도”라고 전했다
고층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자 담당 기관에서는 ‘계단으로 걸어 다녀야 건강해지고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선전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사람들은 물 공급이 명절 공급처럼 가다 한 번씩 나오는데 매일 물을 길어다 어떻게 계단으로 나르라는 얘기냐며 계단으로 물 지고 다니다가 관절이 닳아 없어져 걷지도 못하게 생겼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 주민들은 ‘평양이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가 되고 있다’며 현대식 살림집에 입주하는 평양 시민들을 부러워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322-4/
군당학교 부업지 땅 개인에게 몰래 떼주고 생산물 나눠먹다가…
부정행위 저지른 것으로 문제시돼 안전부에 붙잡혀…평안남도당 "부업지 비행 낱낱이 장악하라"
평안남도의 한 군당학교의 부업지 관리를 맡은 주민이 부정을 저질러 법적 처벌을 받을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군당학교의 후방 부업지 관리를 맡았던 한 주민이 부업지의 땅 일부를 뚝 떼서 농장원에게 주고 가을에 가서 타작한 쌀을 나눠 먹은 것이 들통나 붙잡혔다”고 전했다
군당학교는 자체적으로 부업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부업지에서 일군 작물로 군당학교 후방사업을 보장하고 있는데 작년 4월부터 이 주민에게 부업지 관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은 제대군관으로 리 농장의 세포비서로 있으면서 잘생긴 것으로 소문이 난 데다 말도 잘하고 간부들의 비위도 잘 맞춰 군당 간부들의 눈에 들어 군당학교의 부업지 관리를 맡게됐다고 한다
특히 군 당위원회는 군당학교 부업지 관리를 맡은 이 주민을 신뢰해 올해 도당학교에 추천해 교육받도록 해주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식량문제라면 눈을 불을 켜고 있던 군당에서는 당장 부업지 관리를 맡았던 주민을 불러들여 실태 요해(파악)에 나섰고 결국 부업지 땅을 농장원에게 주고 생산된 쌀을 나눠 먹은 부정이 들통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군당은 이 주민의 부정행위를 도당에 곧장 통보했고 도당은 즉각 도당학교에서 퇴학 조치하며 법적 처리하도록 지시해 이달 중순 이 주민과 그와 결탁한 농장원이 군 안전부에 구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도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도 안의 모든 기관 기업소 부업지들에서 얼마든지 비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정하게 부업지 땅을 관리하는 행위 등을 낱낱이 장악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개별적인 기관 기업소에 종속된 후방 부업지들에서는 부정행위가 워낙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이번에 도당의 지시가 떨어지면서 부업지 관리 책임자들이 은근히 떨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https://www.dailynk.com/202303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