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 뉴스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전문 최초 입수… “어떤 계층 누구든 극형”
기관 기업소 단체와 공민은 반동사상문화를 시청 류포하거나 재현하는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기관 기업소 단체와 공민은 컴퓨터와 기억 매체를 리용하여 불순출판선전물을 시청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류포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기관 기업소 단체와 공민은 다른 나라 손전화기를 리용하지 말며 손전화기로 불순출판선전물을 시청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류포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기관 기업소 단체와 공민은 적지물과 불순한 내용이 들어있는 습득물을 해당기관에 바치지 않고 보관 시청 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류포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10년 이상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
성록화물 또는 색정 및 미신을 설교한 영화나 록화물 편집물 도서 사진 그림 같은 것을 보았거나 보관한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
정상이 무거운 경우에는 5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
비법적으로 다른 나라 영화나 록화물 편집물 도서를 류입하였거나 류포한 경우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
많은 량의 다른 나라 영화나 록화물 편집물 도서를 류입 류포하였거나 많은 사람에게 류포한 경우 또는 집단적으로 시청 열람하도록 조직하였거나 조장한 경우에는 10년 이상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
https://www.dailynk.com/20230321-4/
생활난에 ‘병사의 날’ 준비까지…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 ‘난감’
최근 북·중 국경 지역의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이 극심한 생활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최근 회령시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밀수행위를 방조해주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들이 밀수가 장기간 멈추면서 돈벌이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발생 전 국경경비대 군관들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밀수품들을 받아 주는 대가로 밀수업자들에게서 5000위안에서 1만 위안 정도 되는 거액의 뒷돈을 받아왔다
이에 코로나 전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은 일반 주민들에 비해 부유한 생활을 해왔으나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닫히고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뒷주머니를 채우기 어렵게 되자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의 생활도 점점 어려워지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일반 주민들보다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이 더 심각한 생활난을 겪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 ‘병사의 날’까지 다가오면서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과 반찬을 사비로 마련해야 하는 군관들이 더욱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군관 가족들은 “염장 무도 공급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병사의 날을 준비하라는 것이냐”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은 병사의 날만 다가오면 모두 한숨만 내쉰다”며 “국가에서 보장해야 할 군인들의 식생활 문제를 군관 가족들에게 떠넘기니 어이없어 코웃음을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국경봉쇄 장기화로 국경경비대 군관 가족들이 사실상 일반주민들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에 병사의 날 반찬까지 보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군관 가족들은 생활이 어려워도 가장의 자존심을 세워주려 빚을 내서라도 병사의 날을 보장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국경경비대 군관들은 가족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최근에는 밀수업자들을 찾아다니며 ‘밀수가 시작되면 바로 물어주겠다’며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321-3/
유독가스 마셔 실려 온 환자 측에 뇌물 요구한 의사 결국 추방
"산소 값으로 담배 20여 갑 사오라 했다가 신소돼…공개사상투쟁회의 세워져 비판 받아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 실려 온 환자 측에게 뇌물을 요구한 한 의사가 가족과 함께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강원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강원도 도 병원의 한 의사가 탄내(유독가스)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온 환자를 산소가마에 넣으면서 가족 측에게 담배 20여 갑을 받아먹은 것으로 공개사상투쟁회의에 세워졌으며 이후 가족과 함께 산골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원도 도 병원에는 지난 13일 새벽 유독가스를 마시고 질식해 쓰러진 한 환자가 가족들에게 업혀 왔다
그런데 이날 근무였던 구급과 당직 의사는 산소가마에 환자를 넣고는 마치 의료용 산소가 자신의 것 인양 환자 가족에게 ‘산소 값으로 담배 20여 갑을 사오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환자 가족은 이 의사의 요구를 거절하면 산소가마의 산소를 끄거나 소생에 영향을 주게 될까 봐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환자의 곁을 지키지도 못하고 아는 곳으로 뛰어가 외상으로 담배를 가져다 주었다”며 “그러다 화가 나서 도당에 공개적으로 신소했다”고 말했다
환자 가족의 신소를 받은 도당은 당장 도 인민위원회 보건 담당 부위원장의 주도하에 병원 기술부원장 병원 당비서 병원의 모든 의사를 회관에 불러들여 공개사상투쟁회의를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서는 사람을 살려야 하는 의사의 본분을 저버리고 탐욕부터 앞세운 구급과 당직 의사의 사상정신상태에 대한 10여 명의 비판토론이 있었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환자들에게서 뇌물을 받아먹었다’는 구급과 당직 의사의 자백서도 폭로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회의에서는 환자들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뒷돈이나 뇌물을 받아먹는 의사들을 ‘이런 자들’로 통칭해 ‘당이 맡겨준 의료전사의 자격도 없고 영영 의사 대열에 설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한 비판도 제기됐다
소식통은 “공개사상투쟁회의에 선 구급과 당직 의사는 법 기관에 넘겨지지 않고 의사자격증도 박탈되지 않았다”며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대신 가족과 함께 강원도의 산골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1-2/
평양서 ‘푸른하늘3형’ 노트북·데스크탑 판매 중…반응 뜨거워
북한 평양시 정보기술교류사에서 최신 분리형 노트북과 일체형 데스크탑을 판매하고 있어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평양시 소식통은 21일 “지난 13일부터 푸른하늘전자합영회사에서 생산한 ‘푸른하늘3형’ 콤퓨터(컴퓨터)가 시안의 중심구역 정보기술교류사에 많이 입고돼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평양 정보기술교류사에서 ‘최고품질 최저가격의 전자제품’이라고 선전하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푸른하늘3형 건반분리식 컴퓨터(분리형 노트북)와 일체식 컴퓨터(일체형 데스크탑)로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푸른하늘 자호(브랜드)가 새겨진 신형 건반분리식 콤퓨터와 일체식 콤퓨터는 정보기술교류사에서도 현재 제일 좋은 콤퓨터라고 선전하고 사람들 속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평양 시내에는 푸른하늘3형 노트북과 데스크탑 판매 소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특히 중앙대학 학생들과 박사원(대학원)생 연구사들이 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16인치 화면의 푸른하늘3형 분리형 노트북으로 정보기술교류사에서는 노트북과 배터리 충전기 무선마우스 마우스패드 가방 랜턴 HDMI 케이블 LAN 케이블까지 모두 합쳐 1200달러(한화 약 1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푸른하늘3형 일체형 데스크탑은 800달러(한화 약 10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남포시를 비롯한 평양시 주변 도시들에서는 이보다 운송비가 조금 더 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 성능이 개선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4년 전 시세보다 2배가 넘는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지만 현재 평양시에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 지방까지 내려보낼 재고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푸른하늘3형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이미 구매해 사용해 본 평양시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는 “확연하게 속도가 개선된 것을 느낀다”는 호평이 자자하다고 한다
소식통은 “젊은 대학생이나 연구사들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이번에 중앙대학 입학시험을 치르고 합격통지서를 받은 자녀를 둔 부모들 속에 국산 콤퓨터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다 팔리기 전에 재빠르게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21-1/
시당 찾아가 “식량 해결해 달라” 호소한 주민 매몰차게 쫓겨나
최근 북한 함경남도 단천시에서 식량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 위해 당위원회를 찾아간 한 주민이 매몰차게 쫓겨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데일리NK 함경남도 소식통은 “최근 단천시에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주민이 시 당위원회를 찾아가 식량 문제 해결을 호소했는데 오히려 시당의 한 간부에게 욕을 먹고 쫓겨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시당을 찾아간 주민은 50대 여성 김모 씨로 그는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해도 갈수록 생활이 어려워지고 근래 들어서는 쌀을 살 형편도 안 돼 자식들을 굶기는 상황을 맞았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요즘 같은 세월에는 부자가 아니고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 부모들이 자식들을 잘 입히지도 못하는데 배까지 곯게 한다는 아픔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뼈 빠지게 노력해도 생활은 더 어려워져 굶어 죽기 직전이니 자식 가진 부모들은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씨 역시 생계난이 점점 악화하자 결국 시당을 찾아가 “쌀이 없어 며칠째 자식들에게 밥을 먹이지 못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다
부모가 돼 가지고 옆에서 자식들이 굶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찾아왔다
제발 자식들에게 죽물이라도 먹일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사정하기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김 씨의 말을 들은 시당 간부는 “지금 온나라가 힘든 걸 모르는가
이후 단천시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당을 찾아간 김 씨가 매몰찬 대우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내 주민들 사이에 원성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