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5, 13:00:03]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데일리NK 뉴스
재수감 위기 놓인 신의주시 주민 처지 비관해 극단적 선택
최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병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재수감될 위기에 처한 40대 주민이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데일리NK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의주시에서는 병보석으로 풀려났던 40대 여성 최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사망한 최 씨는 지난 2019년 마약 장사를 하다 단속돼 7년의 교화형을 선고받고 3년간 교화소에 수감돼 있다가 2022년 병보석으로 풀려나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사회안전성의 지시로 병보석으로 풀려난 사람들을 다시 재수감시키는 사업이 시작됐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최 씨는 다시 교화소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불안감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앞서 본보는 병보석으로 풀어준 자들을 이유 불문하고 재수감 시키라는 사회안전성의 지시에 따라 평안북도 안전국이 병보석자를 다시 잡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사회안전성 “병보석으로 풀어준 자 재수감 시키라” 지시…왜
소식통은 “지난달 중순부터 신의주시에서 병보석으로 풀려난 사람들을 다시 교화소로 보내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재수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끌려가기도 하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여기저기 피해 다니며 몸을 숨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더욱이 최 씨와 같이 교화소에 재수감되는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교화소 생활을 하다 나온 사람들은 ‘거기에서는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못하고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씩 든다’고 말한다”면서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돈 없고 빽(배경)이 없으면 교화소에서 살아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무성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망한 최 씨도 교화소 생활을 너무나 잘 알기에 다시 붙잡혀갈 대신 죽음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405-2/
인민군 동기훈련 판정 결과 치하한 北…총참모부에 감사 전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북한군 동기훈련이 마감된 가운데 북한군이 동기훈련 판정 결과를 놓고 크게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5일 “1기 전투정치훈련(동기훈련) 판정 결과에 대한 당중앙군사위원회의 감사문이 총참모부에 내려와 지난달 25일 감사문 전달식과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중앙군사위원회는 총참모부가 올려보낸 동기훈련 강평 보고서를 받아본 뒤 ‘예년에 없던 적들의 대규모적인 합동훈련에 대처해 대부분의 연합부대들이 훈련판정에서 우(최고점)를 쟁취한 내용에 크게 표창할 것을 결정하고 총참모부에 전체 지휘관들에게 감사를 준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문을 통해 ‘전군 부대들이 높은 훈련 강평 성적을 쟁취한 것은 총참모부 전체 지휘관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이번 충성의 보고는 우리 당의 핵·경제 건설 병진 노선 제시 10돐(돌)을 높은 훈련성과로 보답하려는 전군 장병들의 높은 충성심과 애국적 훈련 열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3년 3월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6기 제2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건설 병진 노선’을 제시한 바 있다
북한이 이번 동기훈련 판정 결과를 예년에 비해 더욱 추켜세우고 있는 것은 핵·경제 건설 병진 노선을 제시한 지 10년이 되는 올해 핵 무력 건설 성과를 더욱 부각하는 동시에 조국 보위와 사회주의 건설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군의 사기를 북돋아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당중앙군사위원회는 이번 동기훈련 강평을 맡아 전군 부대들에 나갔던 총참모부 작전 훈련국 참모 등에게 부대 표창과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훈련 강평원들의 노고를 헤아려 1기 훈련 판정 이후 즉시 부대 표창을 한 일은 오랜만”이라면서 “당중앙군사위원회는 이 열기를 북돋아 다가오는 전승 70돐(돌)을 인민군 전쟁 준비 완성의 대축전으로 맞이하자고 교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당중앙군사위원회 감사문을 받은 총참모부 전체 부서들은 감사문 전달식이 있은 다음 날 선물을 크게 걸어 지휘부 군관 직속 구분대 군인 가족들이 참가하는 체육 경기와 유희·오락 경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자축 행사를 치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405-1/
봄철 입산객 증가에 산불 예방 강조… “산불방지분과 조직하라”
북한이 지역별로 ‘산불방지분과’를 조직해 봄철 산불 예방 및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북한은 봄 씨붙임 시기와 청명(4월 5일)을 맞아 주민들이 입산(入山)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전국 도·시·군들이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산불방지분과를 조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북한은 지시문에서 4월과 5월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입산하는 시기로 꼽고 이달 1일부터 산불방지분과 일일 보고체계를 세워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산불 피해 위험 요소들을 즉시 보고하고 대책하는 일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각 도에서 모든 산 통로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제센터와 제대로 신호 전송이 되는지를 테스트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북한은 이번 지시문에서 ▲당장 눈앞에 둔 청명에 주민들이 산에 올라 차례를 지낼 때 ▲주민들이 산지 주변에 일군 땅들을 관리하면서 검불과 뿌리를 태울 때 ▲주민들이 봄을 맞아 산에 올라 산나물을 뜯을 때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과 요소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북한은 산불을 예방하고 관련 대책을 세우는 일을 ‘애국’이라고 하면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다면 사전에 제대로 대책하지 못한 일꾼들의 잘못으로 보고 법적으로 엄중히 다룰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식량이 부족한 주민들이 아이들까지 동원해 나물을 채취하려 산에 새까맣게 달라붙을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5월까지 경각심을 갖고 산불 예방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평안남도는 이 같은 북한 당국의 지시에 즉각 산불방지분과를 조직하고 시·군들에 방침을 포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문덕군에서는 3월 중순에만도 야산에서 두 차례 산불이 나 주민들과 인근의 군대까지 모두 달라붙어 불을 껐다”며 “도 산불방지분과는 이것이 문덕군의 해이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군(郡)이 이를 교훈 삼아 모래주머니 구비를 비롯한 대책을 실속있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도 산불방지분과는 주민들과 인근 인민군 부대들에까지 북한 당국의 지시 내용을 통보하면서 항상 불을 끌 수 있는 준비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404-4/
북한 내 사이버 범죄 급증…주요기관 간부들도 해킹 피해
북한 내 스마트폰 등 기기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탈취나 스팸메일 발송 등 해킹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 주요 기관 고위 관료도 해킹으로 피해를 봤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4일 데일리NK에 “1분기 정보통신국 및 국가보위성 전파감독국이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가 나왔다”면서 “보고서에는 중앙과 지방의 정보통신 전파감독 관련 국가 기관 종사자들이 직접 해킹하거나 비법(불법) 우회 프로그람(프로그램) 해킹 프로그람을 개발 유포한 사례들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북한 관계기관이 사이버 범죄 사례들을 모은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것으로 북한 내부에도 해킹 등을 통한 사이버 범죄가 여럿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국가보위성 10국과 통신국 군 보위국 기술 부서에서 기술자에게 감시 권한을 부여한 것을 악용해 피해가 발생한 일이 있었다”면서 “국가가 허락하지 않은 단위나 대상들에게도 검은 마수를 뻗쳐 도청 해킹해 비밀을 캐내고 혼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는 전문기관 내 전문부서들이 국가 지시로 단체나 개인에 대한 해킹을 비밀리에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개인이 기술자나 전문가에게 돈을 주고 암암리에 해킹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런 일은 개인이 의뢰 위탁해 구매한 비싼 프로그람을 통해 이뤄졌다”며 “주변에 해킹 기술을 터득했으면서 국가 이동통신 서버에 접근 가능한 방법을 아는 특별한 봉사자가 있다면 일반 주민 누구나 (해킹을) 위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당국은 해킹 등 사이버 범죄를 차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북한에는 개인정보 보호법이나 사이버 범죄 방지법 등의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404-3/
북한인권 인덱스 #9 북한 여성차별에 관한 고찰
북한 여성 인권 전반에 관한 평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북한 주민들 중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 유린이 심각하다는 점을 환기시킨 바 있다
크게 주목한 공간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임 직후 북한 여성 중 가장 열악한 처우를 받는 계층에 주목한 것이다
북한 여성 ‘차별’의 복합적 특성
2023년 2월 1일자) 기본적으로 억압을 받는데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그에 해당하는 ‘여성’들의 피해는 훨씬 더 클 수 있다
따라서 가장 극심한 ‘정치범수용소’ 등 구금 시설 내 여성 인권의 문제가 주요하게 언급되는 것이다
배급 등 대체 수입원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을 먹여 살리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북한 여성들이 결혼을 하면 자동 가입되는 ‘여맹’에 의해 심각한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이 문제에 주목한다
https://www.dailynk.com/20230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