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7, 13:00:06]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데일리NK 뉴스
北 이동통신법 개정 무분별한 대포폰 사용 근절 목적?
북한이 최근 이동통신법을 개정한 가운데 이는 주민들의 불법 휴대전화 사용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휴대전화 명의자와 실사용자가 다른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당국의 감시를 피해 왔다
바로 이 같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북한 내 대포폰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딸라도 중요하지만 손전화가 비법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포폰 근절을) 중요한 국가적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주민들의 불법 휴대전화 사용을 막으려 본인 명의가 아닐 시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없도록 제한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이 대포폰을 쓰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국가가) 손전화를 팔아서 기곗값 딸라로 이익 보고 통신 요금 월마다 푼푼하게 받아 가면서 법으로 제재까지 하려 한다”며 “손전화 없던 시대가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북한은 자체 개발한 보안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 내 새로운 파일 복사 전송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막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마트폰 내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지까지 모두 추적하고 있다
이에 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보안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한 우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북한 내 스마트폰 우회 프로그램 10여 종…최근엔 ‘가락지’ 개발)
https://www.dailynk.com/20230317-2/
파견된 벌목장서 한국 영화·노래 유포한 3대혁명소조원 체포
작업반 노동자들과 비밀결사까지 한 것으로 정치범으로 몰려…보위부 독방서 조사 받는 중
양강도 풍서군의 한 벌목장에 파견된 3대혁명소조원이 노동자들에게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사상을 유포하고 비밀결사까지 한 것으로 체포됐다는 전언이다
양강도 소식통은 17일 데일리NK에 “양강도 풍서군의 산골짜기 깊은 산장 벌목장의 한 작업반에 파견된 3대혁명소조원이 지난 11일 작업반을 반동사상문화로 물들인 것으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벌목장에 파견된 소조원은 풍서군에서도 산 몇 개를 넘는 깊은 골짜기에 있는 한 개 작업반 7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들에게 한국 영화와 노래 춤 영상이 들어있는 메모리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일을 보러 다녀온다면서 한 번씩 나갔다 올 때면 새로운 메모리를 가져와 노동자들에게 유포하는가 하면 밤마다 노동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날씨가 춥고 이모저모로 걸린 문제가 많아 통나무를 생산할 형편이 못 된다는 조건을 내세워 ‘일부러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워서 못 하는 것이니 괜찮다’며 느슨한 분위기를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소조원은 ‘우리가 여기서 술을 마시면서 남조선 영화를 보고 남조선 노래를 들으며 자유롭게 즐긴 것을 어떤 일이 있어도 비밀로 하자’며 노동자들에게 함구에 대한 다짐까지 받아내 비밀결사를 했다는 정치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 소조원이 담당한 작업반이 생산실적이 제일 낙후해 총화 때마다 말밥에 올랐는데 7명의 노동자 중 한 명이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욕을 먹게 되자 화가 나 보위부에 이 사안을 신소하면서 문제가 터졌다”고 말했다
실제 한 노동자가 그간 벌목장에서 벌어진 일들을 전부 보위부에 고발했고 이후 양강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연합지휘부가 풍서군에 이동 타격대를 끌고 와 밤중에 달려들어 소조원과 노동자들을 붙잡아 갔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지금 노동자들도 모두 끌려간 상태이며 3대혁명소조원은 노동자들을 선동해 반동사상문화를 조장하고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사상을 유포시킨 혐의로 정치범으로 몰려 보위부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17-1/
양강도에 때아닌 폭설…도로 마비돼 차량들 오도 가도 못해
최근 북한 양강도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가 폐쇄돼 주민들이 꼼짝없이 갇히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16일 데일리NK에 “최근 양강도에 한겨울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도로에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됐다”며 “이에 지난 11일부터 시와 군들을 오가던 모든 차량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에는 10일부터 며칠간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눈이 온 도로를 뒤덮어 타지로 나갔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길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멈춰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후창군(김형직군)에는 허리까지 닿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길거리와 도로를 메웠다”며 “이런 실정으로 다른 시·군으로 이동하려던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폭설에 발목이 잡혀 불과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며칠째 가지 못하고 외지에서 생활하게 된 주민들은 노비(路費)가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차에서 쪽잠을 자며 고단하게 지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또 김정숙군에서는 눈사태로 길이 막혀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경우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정숙군 읍 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학교까지 15~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눈이 가득 쌓여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등교를 포기하고 며칠간 집에서 자습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양강도 당위원회는 도내 모든 기업소와 인민반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한 상태지만 다량의 눈을 순수 인력으로만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요 며칠 직장은 직장대로 인민반은 인민반대로 맡은 구역의 눈 치우기에 매일 동원되고 있다”면서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하는 여성들은 ‘돈도 벌어야지 인민반 동원에도 참가해야지 돌격대도 이런 돌격대가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16-4/
북한 9.9절 대사령 준비 중…반동법 위반자는 대상에서 제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사에서 사면이나 석방보다는 감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소식통은 “작년에는 관리소(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도 대사 대상이었으나 이번 대사에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김정일 생일 80주년을 맞아 사회안전성 산하 관리소 및 교화소 수감자 상당수를 특별사면한 바 있다
김정은 내년 김정일생일 80주년 맞아 대규모 특별사면 명령
북한 김일성·김정일 생일 맞아 특별사면 단행…본지 보도 확인
한편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자 외국 휴대전화 사용자 인신매매범은 이번 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교화소 안에서 개준 생활과 징벌 일일 과제에 모범적인 사람이 대사 대상”이라면서 “작년 4.15와 2.16 정주년 맞으면서 대사를 받은 대상은 제외되고 인신매매 살인 강도 마약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자 외국 손전화(휴대전화) 사용 및 은닉 범죄자도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자본주의 문화 확산과 정보 유출입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자 외국 휴대전화 사용자를 사회와 계속해서 격리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마약 범죄자의 경우에는 북한 당국이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하고 있고 인신매매는 북한 스스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죄악 중의 죄악의 범죄라고 평가하고 있어 이번 대사 대상에서 제외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사 소식을 접한 일부 수감자 가족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316-3/
3.8절 계기 “남성들 아내에게 애정표현 하라” 방침지시
남성 대부분 아침밥 차려주는 것으로 기쁘게 해줬다 밝혀…여성들 이번 지시에 호응하며 만족
북한이 3.8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계기로 남성들이 어머니 아내에게 애정을 표현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행 여부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는 사업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데일리NK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국제부녀절을 맞아 당에서 나라의 꽃이라고 강조하는 여성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대우를 잘할 데 대한 방침지시를 내렸다
북한은 남존여비 사상을 바탕으로 남성들이 가정에서 큰소리를 치고 여성들을 홀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여성들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남성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라고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평안남도 당위원회는 도내 모든 가정에서 남성들이 어머니와 아내에게 꽃이나 화장품 등을 선물하거나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라 지시했으며 각 조직을 통해 남성들이 가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애정 표현을 했는지 그 실태를 파악하는 사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3.8절이 지나고 모든 조직별로 실태 요해를 진행했는데 9일부터 11일까지 있은 도내 실태 요해 자료에 따르면 거의 모든 가정에서 남자들은 장미꽃이나 화장품 등 선물을 해주라는 지시를 따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남성들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조건에서 꽃이나 화장품은 사치’라고 토로했다고 한다
대신 남성들은 대부분 아침밥을 차려주는 것으로 아내를 기쁘게 해줬다고 밝혔으며 또 일부 남성들은 점심이나 저녁에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고 밝혔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남성들은 시장에서 떡 한 개를 사서 아내에게 줬다면서 ‘앞으로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내에게 잘하겠다’는 결의문장도 간단히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다른 때와 달리 이번 3.8절은 국가적으로 여성들을 존대하라는 방침이 내려져 여성들이 홀대당하던 지난 시기와는 달리 조금은 달라질 계기점이 될 것이라는 여성들의 호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