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5, 17:05:19]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데일리NK 뉴스
올작물 파종 지시에 불 떨어진 농장들… “마구잡이식” 불만도
‘올작물을 많이 심으라’는 북한 당국의 지시에 농장들이 올작물 파종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전국에 이달 초순까지 올작물 파종을 끝내라는 지시가 내려졌는데 일부 뒤떨어진 단위들에는 중순까지로 기일이 미뤄졌다”며 “강원도도 오늘까지 올작물 파종을 최종적으로 끝내기 위해 총동원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원도는 감자 콩 등 올작물 파종을 15일까지 무조건 끝내라는 지시를 내리고 시·군당위원회들과 시·군 경영위원회들을 통해 농장들을 닦달하고 있다
실제 강원도는 ‘15일 밤 12시까지 올작물 파종을 끝냈다는 보고를 중앙에 올려야 한다’면서 보채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올해 빠르게 수확할 농작물을 심으라는 지시를 하루라도 늦으면 전원회의 사상을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문제시되기 때문에 도는 바빠맞아 난리가 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강원도는 시·군 안전부들을 동원해 장마당에서 판매되는 종자들을 무자비하게 거둬들일 데 대한 지시를 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돈이 없는 농장들에서는 장사꾼들에게 후에 수확물로 갚기로 하고 일단 종자를 꿔서 심는 등 어렵게 올작물 파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올작물 종잣값은 보통 가을에 농사지을 때보다 3배 정도 비싼데 올해 국가가 올작물 파종을 고집하면서 아무 땅에나 무조건 심을 데 대해 강조하니 6배로 계산이 되고 나중에 갚기로 하고 꾼 종자는 그보다 더 비싸 농장원들은 ‘이것이 과연 실리에 맞는 일이냐’며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장원들은 지력이 한심한 곳에도 올작물 종자를 심기 때문에 수확이 시원찮을 것으로 예단하고 있는데 국가에서는 질보다는 양적인 결과만 가지고 따지고 들 것이 분명하다면서 마구잡이식 지시를 내리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런데도 강원도는 당 전원회의 방침이라면서 올작물 총파종 보고를 15일까지 무조건 올려야 한다며 압박하고 나서 농장들이 꾸역꾸역 파종을 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dailynk.com/20230315-3/
북한군 항만시설 방어용 수중 감시체계 개선 작업 진행 중
북한 국방성 수로국이 항만시설 방어용 수중 감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체계 개선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성 수로국과 국방과학원 선박연구소는 지난 2021년 국방발전 5개년 계획기간 항만시설 방어용 수중 감시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연구과제를 받아 2년간 이뤄낸 연구 결과를 지난달 말 상부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북한군은 동·서해 주요 항만시설에 새로 개발한 전자기파 센서 장비를 구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정은 정권 들어 해군 항만관리대를 대상으로 처음 진행되는 항만시설 방어용 수중 감시체계 개선 사업으로 북한군은 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항만시설 방어용 수중 감시체계는 항만으로 접근하는 적의 함선을 조기에 탐지해 대응함으로써 수상함이나 잠수함의 생존율을 높이고 병력 및 군수물자 보급·정비의 주요 수로(水路) 거점인 항만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체계 개선 사업은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그동안에는 주로 음향 센서와 레이더를 이용한 정황 기록으로 표적을 탐지해왔으나 앞으로는 전자기파 센서 장비를 통한 비음향 수중 감시체계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상부에서는 동 서해 주요 전대들에 우선 전력화할 것을 비준했다”며 “현재 국방성 수로국과 국방과학원 선박연구소 공동 연구조 성원들이 현지 항만들에 내려가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올해 가을까지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동·서해 잠수함 기지인 4 5 10 11전대가 관할하는 항만시설에 우선 시범적으로 전자기파 센서 장비를 설치하고 이어 다른 군(軍) 항만시설의 방어용 수중 감시체계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https://www.dailynk.com/20230315-2/
내륙지방 보위원들 송금 브로커 내세워 탈북민 가족 돈 갈취
최근 북한 보위원들이 송금 브로커들을 내세워 탈북민 가족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최근 함경남도 시·군들에서 보위원들이 송금 브로커들을 움직여 탈북민 가족들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탈북민 가족들은 전달받은 돈을 한 푼 써보지도 못하고 법적 처벌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후 지역(도) 간 이동을 제한하고 특히 국경 지역으로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내륙에서 국경으로 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이런 실정에 최근 내륙지방 탈북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돈 이관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번호가 있는 탈북민 가족들의 경우에는 국경 지역 송금 브로커들이 전화 연결을 한 후 내륙지방에 있는 송금 브로커의 집 주소를 알려줘 돈을 찾아가도록 하고 있으나 전화번호가 없는 탈북민 가족들은 국경 지역의 송금 브로커들이 내륙에 사는 친인척이나 지인을 시켜 탈북민 가족을 찾아가는 식으로 돈 이관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 내륙지방의 일부 송금 브로커들과 보위부가 한 몸통이 돼 탈북민 가족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월 함경남도의 한 군(郡)에서는 탈북민 가족이 전달받은 돈을 한 푼도 쓰지 못하고 보위부에 빼앗긴 것도 모자라 법적 처벌까지 받는 일이 발생했다는 전언이다
이 탈북민 가족의 집을 찾아온 송금 브로커가 ‘남조선(남한)에 있는 가족이 보내왔다’며 돈을 건네주고 받았다는 확인까지 받아 갔는데 그가 돌아간 뒤 숨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보위원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결국 탈북민 가족들은 전달받은 돈을 보위원들에게 모두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 중 한 사람이 6개월 단련형까지 받아 현재도 단련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더욱이 앞서 돈을 전달해준 송금 브로커는 이 탈북민 가족을 다시 찾아와 ‘노동단련대 생활하는 가족을 꺼내 주겠다’며 1만 위안을 요구해 가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한다
https://www.dailynk.com/20230315-1/
5개 기관 도장 찍힌 ‘완충지대출입증’ 입수…국경 접근 통제 여전
북한이 북부 국경에 설정한 완충지대를 드나드는 경우 5개 기관의 승인을 거친 ‘출입증’을 발급받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국경 지역으로의 접근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각 항목의 내용이 수기로 작성된 점에 미뤄 완충지대를 출입하려는 자가 양식의 세부 내용을 작성한 뒤 관련 기관의 도장을 받는 식으로 출입증 발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적인 일에도 출입증을 일일이 발급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이동구간에 특정 도시가 적혀있는 점을 볼 때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지역의 국경 완충지대를 구간 전체를 출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간 항목에는 ‘2022.10.1.~12.31’이라고 쓰여있는데 출입 기한이 3개월이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출입증을 재발급받아야 한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특히 사진 속 증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무려 5개 기관의 도장이 찍혀 있다는 점이다
실제 맨 위에서부터 ‘봉쇄부대경유’ ‘경비부대경유’ ‘안전기관경유’ ‘보위기관경유’라는 인쇄 문자 옆에 각각 다른 4개의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명판’이라는 글씨 옆에 도장이 찍혀 있다
글씨의 크기나 도장의 크기가 다른 기관들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비상방역 관련 기관의 출입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https://www.dailynk.com/20230314-4/
北 노인들 심각한 생계 위협 내몰려…60대 노부부 극단적 선택
코로나 이후 길거리 장사도 못하고 자식들에게 기대지도 못해…마땅한 해결책 없어 안타까움 사
최근 함경남도에서 노인들이 심각한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에 “최근 영광군에서 식량 부족으로 노인들이 혹독한 생활난을 겪고 있다”면서 “노인들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노인들이 그 누구보다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소소하게 길거리 장사를 하거나 자식들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닥친 경제난에 이마저도 현재는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는 60세까지 직장을 다니다 퇴직한 노인들에게만 지급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더더욱 생계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런 실정에 대부분의 북한 노인들은 자식들에게 기대거나 길거리에서 여러 가지 장사를 해 번 돈으로 생활을 유지해 왔으나 코로나 후에는 북한 당국의 길거리 장사 통제로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됐고 출가한 자식들의 생활도 녹록지 않아 도움을 받지도 못하게 되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태라고 한다
소식통은 “요즘은 노인들이 자체로 벌이를 하지 못하면서 생활 형편이 얼마나 어려운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라면서 “젊은이들은 굶주린 배를 채우려 하다못해 도둑질이나 강도질에 나서지만 노인들은 할 수 있는 게 없고 돈 나올 구멍도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영광군에서는 혹독한 생활난에 시달리던 노인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뿐만 아니라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노인들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으며 일부 노인들은 몇 날 며칠을 굶은 채 눈 뜬 송장처럼 누워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마땅한 대책이 없어 주민들도 안타까움과 답답함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