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0, 08:30:07]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데일리NK 뉴스
北에 투자한 中 사업가 “국경봉쇄로 인한 손실 만회에 집중”
이달 초 본보는 북한에 공장을 지어 놓고 중국 원자재를 들여가 북한의 값싼 노동력으로 완제품을 생산해 상품을 다시 중국으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중국인 사업가 A씨를 인터뷰했다
그런데도 북한에 원자재를 들여가고 그곳에서 만들어진 섬유 제품을 중국으로 수입해 오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서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도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조선에 공장 짓고 물건 만드는 게 훨씬 이윤이 많이 남는다
–요새도 북한에 투자하려는 중국 사업가들이 있나
최근에도 광저우에서 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조선에 공장 짓고 사업하는 것은 어떤지 물어보고 싶다고 나를 찾아왔었다
이미 조선에 공장을 지어 놓고 투자를 한 사람이라면 계속 사업을 진행해야겠지만 새롭게 조선에 설비 들여놓고 공장 지어서 운영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갑자기 돈이 되니까 조선 당국이 그 땅이 원래 군사 시설이라면서 외국인이 사업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주장해서 결국 다 놓고 나왔다
“처음에 공장 지을 때 투자비를 많이 썼고 그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조선에 내는 돈은 없다
담당원들한테는 따로 1~2만 위안 정도 주기적으로 선물을 준다
조선 당국이 외국인 사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중국에서 조선에 공장 세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줄을 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dailynk.com/20230310-1/
지난해 北 교화소 수감자 중 가장 많은 죄목은 ‘이것’?
지난해 북한 교화소에 수감된 이들의 죄목 중 외국 영상물 시청·유포와 관련한 죄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외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년들이 상당수 교화소에 수감됐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9일 데일리NK 북한 내부 소식통은 “지난해 교화국에 배포된 교화입소자 법조 분류 종합 보고서에 의하면 가장 많은 법조는 불순녹화물 관련 범죄”라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은 “이전에는 불순녹화물 유포죄로 걸리면 무조건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보냈는데 요즘에는 어린 학생들이나 청년들이 많으니 전부 관리소로 못 보내는 것 같다”며 “불순녹화물 관련 범죄로 교화소에 간다는 건 많이 풀어줬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교화소 수감자들은 의료지원이나 법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교화소 내에서는 수감자들에 대한 구타 행위 등 인권 침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수감자에 대한 성폭행 구타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그래서인지 출소 후 보복사례가 많아 수감자들에게 절대로 자택 주소나 가족관계를 알려주지 않는 교화소 안전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출소 후 고맙다고 찾아오는 출소자들도 더러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현재 북한에는 전거리 개천 강동 등 11개 교화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특수 목적을 띠고 있는 사리원교화소를 제외한 나머지 교화소들에 적게는 2500명부터 많게는 4000명까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체 교화소 수감자는 약 4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에는 이렇게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구금된 교화소뿐만 아니라 구류장과 집결소 노동단련대 관리소(정치범수용소) 등 다양한 구금시설이 존재하는데 북한이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정치범수용소에는 약 20여만 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s://www.dailynk.com/20230309-5/
북한 외화 환율 상승세 ‘둔화’…무역량 확대 영향 가능성
북한 외화 환율 상승세가 최근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의 무역량이 증가하면서 외화 환율 변동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평양의 북한 원·달러 환율은 8280원으로 조사됐다
신의주와 혜산에서도 북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9일 조사 당시와 비교해 1%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8200~8300원대 가격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평양의 북한 원·위안화 환율은 1190원으로 직전 조사 당시 위안화 환율과 변동이 없었고 신의주의 북한 원·위안화 환율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30원 내린 1200원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북한 외화 환율의 변동성이 작아진 것은 북한의 무역 거래량 확대 및 국제 환율 시세와의 연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국경봉쇄 기간 북한 외화 환율의 국제 시세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지난해 말부터 이러한 괴리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달러와 위안의 국제 시세가 북한 내부 외화 환율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평양 환율 기준 북한 내 위안·달러 환율은 6.9579 위안으로 국제시세에 따른 달러-위안 환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최 연구위원은 “2020년 10월부터 보였던 북한 시장의 비정상적인 환율 흐름과 변동성이 지난해 말부터 해소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무역량이 확대되면서 외화 유출입이 이뤄지고 시세 격차가 좁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09-4/
강동완 칼럼 누가 더 용한 점쟁이인가 겨루는 북한학?
때아닌 북한의 4대 세습 후계자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김정은의 둘째 딸로 알려진 김주애의 등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
한쪽에서는 김주애가 4대 세습 후계자로 내정되어 지도자수업까지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오랫동안 북한 후계자 문제를 연구해 온 정성장 박사는 김주애의 4대 세습 후계자 내정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을 반론하는 학자들을 진보진영학자로 표현했다
한마디로 김주애의 후계자 지명 문제가 진보-보수 간 견해차로 분석할 문제는 아니다
김주애가 이미 후계자로 내정 지도자 수업도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김주애의 용모 때문에 후계자로 지명되었다는 말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에서 연일 강조하는 것이 김정은의 후대사랑이다
아버지라는 친근한 이미지가 선전선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https://www.dailynk.com/20230309-3/
나선시 방역·교육기관 학교들에 위생방역방침 침투사업 진행
소독 사업과 열 체크 꼼꼼히 진행하라 지시…주민들엔 방역 집중에 의미 부여 말라 당부
나선시 비상방역지휘부가 시 교육부와 합심해 학교 위생방역방침 침투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9일 데일리NK에 “이달 초 나선시 비상방역지휘부와 교육부가 학교들에서 ‘돌림감기(독감)의 전염 경로와 그 증상을 잘 알고 자기 지역과 단위의 방역 안전을 철저히 담보해 나가자’는 위생방역방침 침투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비상방역지휘부와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역을 잘하는 것도 공민적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학교들이 높은 방역 의식을 갖고 방역 사업에 철저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각 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교실과 복도 실험실 등 내외부를 분무소독하고 난간과 손잡이를 소독약으로 닦을 것과 업간(業間)체조 시간에 2차 소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오후 첫 수업 시작 전에 한 번 저녁 퇴근하면서 한 번 이렇게 하루 총 4차례 소독하고 학생들이 예방접종을 빈틈없이 받도록 해 출석률을 보장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시 비상방역지휘부는 지난달 말 한 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열 사태가 발생해 일률적 소독과 열 체크를 실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모든 방역 관련 사안들을 기록으로 남길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학교에 비치된 학급별 방역대장 개인별 일일 열 장악 대장에 열 체크 기록을 매일 꼼꼼하게 남기고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수시로 열 체크를 해 체온을 기록하도록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나선시는 이렇게 방역 사업에 힘을 주는 것을 두고 ‘국경을 열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이들에 대해서는 시 보위부가 동향 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실제 주민들은 국경이 언제 열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벗어날지 학수고대하면서 나선시가 방역 사업에 힘을 쏟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간부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3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