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1, 17:30:08] 오늘의 데일리NK 자동 포스팅 뉴스 by python
데일리NK 뉴스
폭행·도둑질 강력 처벌 지시… “사회불안 조성은 반역 행위”
최근 북한 사회안전성이 사회적 혼란을 조성하는 각종 범죄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라는 지시를 전국 도·시·군 안전기관들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사회안전성은 지난 10일 도 안전국과 시·군 안전부들에 사회적 혼란을 조성하고 민심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사회안전성은 이번 지시문에서 “최근 일부 주민들 속에서 사소한 일로 이웃과 싸우거나 더 나아가 집단 폭행 도둑질 강도질을 일삼은 현상이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 안전부들에서는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민심을 교란하는 각종 범죄행위를 철저히 장악해 강력한 법적 처벌을 적용하라”고 주문했다
사회안전성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평안남도 안전국은 지난 11일 도내 시 군 안전부 주요 간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 도 안전국장은 “사회불안 조성은 반역 행위”라며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는 각종 범죄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요즘 먹고 살기가 힘드니 너나 할 것 없이 도둑질에 나서고 있는데 코로나 전에는 물건을 훔치다 들키면 달아났으나 지금은 때리고 패서라도 훔친 물건을 무조건 가지고 가려 해 싸움이 번지고 목숨까지 위험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 때문에 사회안전성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이 사회적으로 왜 이런 범죄행위들이 성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반역 행위로 몰아붙이고 법적 처벌을 주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어 불만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순천역에서 한 40대 남성이 청년들의 집단 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순천시 안전부는 지금껏 가해자들을 붙잡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유사 범죄행위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중앙에서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지시를 아무리 내려도 현지 안전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사회안전을 보장하는 게 안전원들의 일이지만 안전원들도 먹고사는 게 어려우니 범죄자들에게서 뒷돈을 받고 범죄행위를 눈감아 주거나 심지어 방치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https://www.dailynk.com/20230228-5/
김책제철소 노동자 종합검병검진서 결핵 환자 다수 나와
영양이 부족한 탓에 나타난 결과로 판단…함경북도 4월까지 순차적으로 검병검진 진행 예정
함경북도 보건 방역 부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종합검병검진조가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노동자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에 “함경북도가 도 보건방역 부문의 전문가들로 망라된 종합검병검진조를 내오고 20일부터 김책제철소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 결과 결핵 등 전염병 환자가 많아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종합검병검진조는 도 병원과 도내 병원들의 렌트겐 검사 장비 장착 차량 4대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구내에 세워놓고 직장별로 순차를 정해 폐 검사부터 진행했다
지난 23일까지 기업소 노동자 30%를 대상으로 진행된 렌트겐 검사에 의하면 80% 이상이 결핵을 앓고 있는 상태로 나타나 노동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끝나면 환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종합검병검진조는 간염 등 다른 전염병 환자들도 많을 것으로 추측하면서 이렇게 된 배경을 파악하고 나섰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도 보건일꾼들은 비상방역 3년간 공급이 끊기면서 노동자들이 잘 먹지 못해 영양이 부족한 탓에 나타난 결과로 판단했다”며 “작은 감기에도 약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영양제 주사같은 것은 생각도 못하며 먹거리도 부족해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중노동에 시달리다 보니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질병을 앓게 된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소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직장에 정확한 진단서도 제출하지 못해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꾸역꾸역 직장에 출근한 일부 노동자들이 이번 검사에서 처음으로 결핵 진단을 받자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결핵 진단을 받은 몇몇 노동자들은 결핵은 주변 친구들과 동네 주민들이 싫어하고 가족들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무서운 병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도는 김책제철소뿐만 아니라 도안의 광산 탄광 제강소 등 국가계획수행 단위들을 4월까지 순차적으로 돌면서 검병검진을 진행한 후 차후 대책을 논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228-4/
평양포커스 ‘김정은 시대’ 본격화 경제극복 여하에 달려
점점 구체화 되는 ‘김정은 혁명사상’
이처럼 2023년 들어서면서 ‘김정은 혁명사상’(김정은주의)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건군절 열병식 ‘김정은 시대’ 서막식
”라는 구호를 다시금 내세운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2월 20일자 노동신문 사설(자립의 신념을 백배하자)에서도 자립과 자력갱생에 그 초점을 두었다
‘김정은 시대’ 본격화 경제극복 여하에 달려
앞서 기술했지만 빨치산 정신을 내세우면서 단 한 번도 김일성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것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김정은 시대’ 서막을 알리는 2023년 인민대중에게 내세운 구호는 ‘빨치산 정신’ 이다
이것을 모르는 김정은이 아닐 것이다
https://www.dailynk.com/20230228-3/
전쟁 대비한 반항공·대피 훈련 진행…열흘간 주민 총동원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주민 반항공 및 대피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에 “혜산시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쟁을 대비한 총동원 훈련기간으로 정하고 반항공 훈련과 대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전국적으로 실전에 대비한 주민 대응 훈련을 진행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내려옴에 따라 양강도는 열흘을 훈련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20일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중앙의 지시에는 “우리나라(북한)를 위협하는 미제와 남조선(남한) 괴뢰들의 군사 연습이 점점 도를 넘고 있어 그에 맞대응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내용이 특별히 강조됐다는 전언이다
실제 혜산시에서는 임의의 시간에 사이렌을 울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훈련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또 저녁에는 각 지역 안전원들과 규찰대들이 거리와 마을을 돌며 불빛이 새어 나오는 세대가 있는지 꼼꼼한 검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전기도 제대로 오지 않는 데다 저녁 6시부터는 밖에 나가지 못하니 일찍 잠에 드는 세대가 많아 불빛 가람막을 치지 않아도 어두운데 형식에 불과한 검열을 하고 있다”며 “식량난으로 쓰러져가는 주민들의 불만을 낮추려 주민들 속에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혜산시의 한 주민은 “매년 전쟁이 터질 것처럼 정세가 긴장하다는 선전을 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취시켜왔기에 이제는 만성화됐는지 전쟁에 대해 무서움도 두려움도 없다”면서 “이렇게 짐승 같은 삶을 살 바에는 중국에 갈 기회라도 얻을 수 있게 전쟁이 콱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주민들 속에서는 훈련이 생계에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당장 먹을 게 없어 손가락을 빨아야 하는 실정인데 훈련까지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며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어려운 실정에 시장을 닫아 매고 훈련에 내몰고 있어 주민들이 생계에 큰 지장을 받게 됐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없으니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dailynk.com/20230228-2/
코로나 후유증 겪는 北 주민들… “미물 되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증세를 겪었던 북한 주민들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기능 저하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28일 “지난해 5월 비루스(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 병(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이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로 아픈 기간에 해열제도 쓰지 못하고 깡으로 버틴 주민들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흔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불리는 만성 코로나19 증후군(long COVID)에 대한 정의는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으며 여러 나라와 기관마다 다른 용어나 정의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진단 12주 후에도 지속되는 증상을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정의하고 있다
다만 백신을 거의 접종받지 못한 북한 주민들이 항체가 없어 후유증을 심하게 앓을 가능성은 있다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운동 후 권태감 인지기능 장애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이에 미뤄볼 때 북한 주민들도 전형적인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식통은 “우리 인민반에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대체로 노인이나 어린이”라고 전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여전히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에 놓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https://www.dailynk.com/20230228-1/